서해랑길 20코스 - 도대방조제에서 용동마을
무안군 청계면 도대리까지 올라온 길은 도대방조제 둑방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하며 망운면으로 들어가고 톱머리 해수욕장을 지나 무안 공항 옆의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구릉지를 걸어 운해로 도로에 닿으면 두모마을을 거쳐 용동마을에서 20코스를 마무리한다. 내륙의 들판과 산지를 걷다가 바다로 나오니 역시 느낌이 다르다. 운남면과 청계면 사이로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청계만의 폭이 넓지 않지만 때마침 밀물 때라 첨벙첨벙 들어오는 물의 기세가 거센 바람과 함께 얌전하지 않다. 둑방 위에 앉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 간다. 바다 건너편 운남면에 속한 유도와 멀리 신안에 있는 풍력 발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방조제 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멀리 톱머리해수욕장이 보이기 시작한다. 길은 톱머리 방파제 안쪽 길을 따..
여행/서해랑길
2024. 3. 1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