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다 보면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내는 곳에서는 왠지 기분이 상하는 느낌입니다. 반대로 여행 과정에서 시간도 아끼고 얼마되지 않는 돈이지만 비용을 아끼게 되면 왠지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번 진주여행이 그랬던것 같습니다. 진주성 주변은 대부분 유료 주차장이고 홈페이지 안내를 보면 관광버스 주차장만 무료라고 되어 있더군요. 승용차는 주차에 돈을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이 찾으니 주차료를 받는 것은 질서 유지의 한 방편임을 수긍할만은 합니다.그런데, 진주성 주변 지도를 보니 바로 옆에 이마트가 있더군요. 그것도 신호등 하나만 건너면 바로이니 어차피 여행 도중에 필요한 물품 구입도 필요했던지라 이마트에 차를 세우고 진주성 나들이에 나섰습니다.진주성에 들어가려면 입..
지리산 등반을 끝내면서 먼 길을 달려온 것이 아까워 숙소로 정한 장소가 진양호였습니다. 경기 북부의 산정호수, 충주호, 소양호등 여러 호수를 만나보았지만 진양호는 나름의 색깔이 있었습니다. 깊은 산중 호수는 아니면서 그저 평범한 저수지도 아닌 2016년 새해를 맞이하는 년초에 맑은 날씨와 어우러진 진양호의 옅은 물안개는 마음을 푸근하게 합니다.호수에 드리워진 산 그림자가 운치를 더욱 깊게 합니다. 다음맵에서 지도로 진양호를 살펴보면 엄청큰 호수로 진양호 공원이 있는 진주시 판문동쪽은 예술회관, 동물원을 비롯해서 호텔까지 있는 반면 필자가 묵었던 진주시 대평면 내촌리는 여러 이쁜 펜션들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연말연시 였지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저렴한 숙박으로 한가족이 1박을 잘했습니다.내촌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