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을 나서서 전관(FRONT BUILDING)의 측면으로 들어가면 인류학(ANTHROPOLOGY) 자료들을 관람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현재까지 이곳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 첸나이는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 중의 하나인 인도 북부의 갠지스강 유역과는 상당한 거리지만 선사시대 유물의 종류와 규모만큼은 화려하다. 생뚱맞은 스테인드그라스. 서구 성당에서나 만날 법한 색유리를 인도의 박물관에 만나다니...... 스테인드 그라스를 만난 이유는 고개를 들어 건물을 살펴보면 그 해답이 나온다. 이곳이 프랑스나 스페인의 궁전인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서구식 건물이었다. 천장부터 창문까지 자연 채광이 들어오도록 설계한 모양이었다. 기원전 3300년 무렵 인더스 강을 중심으로 한 인더스 문명은 청..
한 나라를 제대로 만나는 방법으로 그 나라의 국립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 만한 것이 있을까? 재미가 별로 없을 거라는 주재원 동생의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는 장시간의 박물관 관람을 계획대로 진행했다. 첸나이 정부 박물관(Government Museum Chennai, http://www.govtmuseumchennai.org/museum/)의 개장 시간은 09:30~16:30이고 금요일 휴무다. 위의 지도처럼 판테온 로드(Pantheon Road)에 위치하고 있고 정문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연두색 구역) 구획이 정해진 곳이 많지는 않지만 스쿨버스들이 주차할 정도로 주차 공간이 있기는 하다. 나올 때 주차비를 받는데 20루피 내외이다. 내부에 카페나 매점이 없기 때문에 도시락이나 간식을 준비했다면 노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