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걷기 4일 차의 마지막 걷기는 콩발 산장(Cabane du Combal) 앞 갈림길에서 고갯길을 오르는 등산로 대신 베니 계곡(Val Veny) 따라 라 비자이(La visaille, 1,659m) 버스 정류장까지 도로를 걷는 것입니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포장도로를 여유를 가지고 걷는 평화로운 길이었습니다. 갈림길에서 베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으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 오르면 콩발 산장과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깊은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오후 3시 30분이 지나는 시각, 베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콩발 산장으로 가는 일련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콩발 산장에서 오늘 밤을 보내고 내일은 세이..
17Km가 넘는 거리를 주파해야 하는 TMB 걷기 2일 차의 마지막 고비입니다. 고도 1,210m의 노트르담 예배당에서 시작한 오르막을 이어가서 2,329m의 본옴므 고개(Col du Bonhomme)에 도착하면 큰 고비는 넘긴 것입니다. 조베 평원에서의 쉼을 뒤로하고 다시 오르막을 오릅니다. 신발을 벗고 조베 호수에서 얼음 계곡물에 살짝살짝 발을 담그다 보니 산 그림자가 햇빛을 가려 금방 쌀쌀한 기운이 밀려옵니다. 오후 2시 10분이 지나는 시각, 10여분의 휴식을 접고 우측의 TMB 경로 표지판을 따라 본옴므 고개를 향해 걸음을 옮깁니다. 이곳은 조베 호수로 가는 갈림길인데 좌측의 조베 호수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냥 따라 가면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조베 평원 위로는 양 떼들을 방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