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하드 항공의 셔틀버스를 타고 아부다비 공항에 돌아온 다음에는 맡겨 놓았던 짐을 찾아 바로 보안 심사 및 출국 심사를 하면 되었습니다. 탑승구는 알 수 없었지만 인천 공항에서 환승 편 항공기의 티켓도 이미 받은 상태였고 위탁 수하물로 붙일 짐은 찾지 않고 자동 환승 처리되기 때문에 체크인 과정 없이 바로 보안 심사대로 향했습니다. 매번 위탁 수하물 없이 무겁지 않은 배낭만 메고 여행을 하다가 이번에는 등산 스틱을 비롯해서 버너 같은 등산 용품 때문에 배낭을 환승하도록 위탁 수하물로 붙였었습니다. 아무래도 20시간 가까운 긴 환승 시간이 마음에 걸려서 출국장에 있는 에티하드 데스크에 가서 환승 짐을 확인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짐을 붙인 다음에 받았던 태그로 금방 확인해 주더군요. 짐이 잘 환승되었다는 답..
산티아고 순례길 가는길에 비행기 환승을 위해 도착한 아부다비. 비행기에 내려서 공항 바깥으로 나가는 순간 아! 하는 탄성 아니 탄식을 내뱉게 됩니다. 이른 새벽임에도 불구하고 30도가 넘는 날씨에 역시 중동이구나 열사의 땅이구나 하는 것으로 몸으로 느끼게 됩니다. 물론 공항 내부는 에어컨 때문에 바깥과는 다른 별천지이기는 합니다. 비행기에서 내린 다음의 입국 수속은 정말 간단 했습니다. 작성하는 것도 없었고 물어보는 것도 없었고 도장하나 꽝! 찍어 주는 것이 입국 절차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물론 발전한 정보 시스템 덕분이기는 하지요. 스페인으로 떠나는 환승 비행기가 다음날 새벽 2시 30분에 출발 하므로 거의 하루라는 시간을 환승지에서 보낼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입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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