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마서면 송석리까지 올라온 서해랑길은 남쪽의 송석항과 북쪽의 다사항에 있는 커다란 만을 돌아서 간다. 마서면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57코스는 만 안쪽을 돌아가며 종천면을 거쳐 비인면에 이른다. 송석리 갈목해수욕장 걷기로 시작한 길은 갈목마을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동쪽으로 이동하고 해창마을에서 617번 지방도를 만나 도로를 따라 판교천을 건넌다. 판교천을 지난 길은 잠시 도로를 남쪽으로 벗어나 장구 마을을 돌아서 간다. 장구마을을 지난 길은 들길을 가로지르며 도로를 건너고 천봉산 북쪽 들길을 가로지르며 당정 1리 마을을 지난다.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다시 들길을 지나며 종천천을 건너서 봉산 아랫자락에 이르고 봉산 아랫자락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여 다사 2리 마을에 이른다. 와석마을에서 시작하는 서해..
장항읍 북쪽 끝자락 옥남리에서 들어선 서해랑길은 마을길을 따라 북서 방향으로 이동한다. 지형상으로는 해안선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지만 해안선과 약간 떨어진 마을길을 걷는다. 백사마을을 지나면 해안으로 업체들이 몰려있는 월포마을을 지나고 하소마을 아래에서 해안으로 나가서 매바위해변공원 앞으로 길을 돌아서 해안선을 따라 걷다가 다시 죽산리 들판길을 거쳐서 송석리 와석마을로 들어가 코스를 마무리한다. 옥남리 마을길을 지나는데, 여름 대표 작물 수박을 가지런히 심은 밭을 보니 이제 여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실제로 이렇게 노지에서 재배하는 수박보다는 많은 수량이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에서 재배된다. 세월이 흐르는 만큼 수박을 대하는 방법도 바뀌어 예전 같으면 수박 장수가 삼각형으로 수박을 잘라서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