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역과 온산역을 잇는 철교 아래를 지나면 지도에도 없는 작은 인도교를 통해서 남창천을 건널 수 있다. 안전을 위한 차단기와 자전거도 내려서 건너라는 안내판도 보인다. 남창천은 경남 양산, 부산 기장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대운산(742m) 자락의 내광 마을에서 발원하여 회야강과 합류하고 동해로 흘러나간다. 인도교에서 바라본 온양읍 방향의 모습. 온양읍 발리의 아파트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인도교로 남창천을 건너면 우회전하여 다시 회야강 강변 산책길을 걷는다. 남창천 북쪽은 온양읍 동상리인데 동상뜰이라 불리는 넓은 농지가 있다. 다만, 이곳도 도시 개발의 강풍을 견뎌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최근에 주민 일부가 농업 진흥 지역을 해제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일부는 미나리를 심어 놓았다. 논 ..
가을이 온것을 눈으로 느끼게 해주는 대표적인 꽃, 코스모스입니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하는 왈츠의 리듬을 타는 듯한 가요가 콧노래로 저절로 흘러 나옵니다.누렇게 고개 숙인 벼에게서 삶의 고뇌와 성숙을 배운다면 코스모스를 만나면 모든 것을 잊고 하늘을 날을것 같은 감상에 젖게 합니다. "우주"라는 코스모스(Cosmos) 꽃의 우리말 이름은 "살사리 꽃"이라 합니다. 해바라기, 토끼풀 처럼 우리말 "살사리꽃"이 있음에도 코스모스라는 외래어가 몸에 익숙해진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몸에 감성적인 단어로 배여진 "코스모스"도 좋고 바람에 살랑이는 "살사리꽃"도 좋습니다. 연분홍빛 코스모스 꽃잎과 높고 푸른 가을 하늘 배경 만큼이나 아름다운 풍경은 없죠. 세상 삶의 모든 시름을 우주로 날려 보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