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성이 있는 복항 마을을 지난 남파랑길은 시방 마을을 지나 상금산(285m)과 대금산(438m) 산행을 시작한다. 시방 마을에서 올라가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로가 아니기 때문에 경사도가 있고 조금은 거칠다. 나들이객들로 분주한 복항 마을을 지나서 옥포 대첩로 도로를 따라서 길을 이어간다. 카페와 나들이객들이 타고 온 자동차, 사람들이 뒤섞이며 어지럽다. 시방 방파제와 선착장, 그리고 시방리에 속한 이수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이수도는 섬이지만 전기도 있고 상수도도 공급되는 곳이다. 해저 상수도관을 통해서 육지처럼 상수도가 나오는 곳이다. 그러니 작은 섬인데도 민박집과 펜션들이 성업하고 있는 곳이 되었다. 시방 선착장에서 배로 5분이면 닿는 곳이다. 길을 조금 더 걸으니 길 위로 데크 전망대도..
신봉산 둘레길을 걸어 나오면 남파랑길은 두모 마을 거쳐서 두모 몽돌 해변에 닿는다. 두모 몽돌 해변에 이어서 해안길을 걸으면 대금 마을과 매미성이 있는 복항 마을을 지난다. 관포리의 신봉산 둘레길을 돌아가는 길 이곳에도 푸릇푸릇한 대나무가 튼실하다. 땅이 기름져서 그럴까? 이곳의 대나무는 푸르다 못해 시퍼렇다. 철철 넘치는 생명력에 누가 반하지 않을 수 있을까? 와우! 하는 탄성을 지를 수밖에 없다. 임도 중간에 있는 넓은 공터에 앉아 점심 도시락을 챙겨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길을 이어간다. 고현 터미널 인근 밥상이라는 집에서 이틀 연속 김밥을 구매해서 먹는데 질리지 않고 맛도 좋았다. 해변으로 나가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남파랑길은 산 아래자락을 따라 이어지는 우측길로 간다. 계곡 사이로 섬도, 육지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