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 여정의 시작은 다안 삼림 공원(大安森林公園)이다. 북쪽으로 두서너 블록을 올라가면 여기보다는 훨씬 작지만 다안 공원이라는 곳도 있어서 다안 삼림 공원이라 구별해서 부르는 모양이다. 지난 여행 때도 방문했던 곳인데 다시 와도 좋다. 이곳에서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101 타워도 시야에 들어온다. 도심에 있는 아주 큰 공원으로 타이베이의 센트럴파크라 불릴만한 곳이다. 원래는 숙소 근처의 스키야에서 조식을 먹고 여정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앉을자리가 없어서 포장해 왔다. 다안 삼림 공원 벤치에 앉아서 공원 풍경을 보며 아침 식사하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대만의 1월도 쌀쌀할 수 있다는 것이 약간의 문제였지만 춥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소고기 덮밥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여정..
윈 마카오(Wynn Macau, 永利澳門) 호텔의 분수쇼가 끝나면 건물 일부가 길 밖으로 툭 튀어나온 스타월드호텔(星際酒店) 아래를 지나서 피셔맨즈 워프로 이동하여 마카오 반도 남동부 걷기를 시작합니다. 스타월드 호텔을 지나면 고가 도로와 공원을 지나는데 거기서 만난 꽃을 피운 가로수입니다. 홍콩의 국화인 보히니아(Bauhinia)로 보이는데 흰색꽃을 피우는 보히니아 노란꽃을 피우는 품종등을 통틀어서 오키드 트리(Orchid tree)라고도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양의 발굽처럼 갈라졌다해서 양제갑으로 부릅니다. 보히니아가 심겨진 고가도로 옆 공원을 지납니다. 길을 따라 피셔맨즈 워프를 걷는데 대로변에 자동차 게임에서나 볼법한 건축물을 만났습니다. 바로 매년 열리는 마카오 그랑프리의 지휘소나 통제소로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