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B 걷기 4일 차의 마지막 걷기는 콩발 산장(Cabane du Combal) 앞 갈림길에서 고갯길을 오르는 등산로 대신 베니 계곡(Val Veny) 따라 라 비자이(La visaille, 1,659m) 버스 정류장까지 도로를 걷는 것입니다. 경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포장도로를 여유를 가지고 걷는 평화로운 길이었습니다. 갈림길에서 베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버스 정류장으로 갈 수 있고 좌측으로 오르면 콩발 산장과 호수로 가는 길입니다. 깊은 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이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오후 3시 30분이 지나는 시각, 베니 계곡을 건너는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콩발 산장으로 가는 일련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아마도 콩발 산장에서 오늘 밤을 보내고 내일은 세이..
엘리자베타 산장(Refuge Elisabetta, 2,197m)에서의 중요한(?) 용무를 끝낸 옆지기와 저는 서둘러서 TMB 걷기 4일 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길을 나섭니다. 쿠르메이유(Courmayeur)까지 계속 걷는 것이 아니라 라 비자이(La visaille)에서 버스를 타고 쿠르메이유까지 이동할 예정인데 막차가 19:40이라 버스 시간은 여유가 있지만 한 시간에 한대인 버스 시간에 맞추어 숙소에서 빨리 쉬고 싶은 마음에 조급 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엘리자베타 산장에서 미아지 호수까지 가는 길도 위의 사진처럼 산장 근처에서의 내리막 길을 벗어나면 평탄한 계곡 지대의 도로를 걷습니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널찍한 길을 걷는데 경사길을 보완하느라 열심인 공사 차량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