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면 마전리에서 시작한 남파랑길 11코스는 진동면 다구리로 진입하는데 다구리에 도착하면서 해가 지는 바람에 다구리에서 요장리로 넘어가는 경로를 재검토했다. 원래의 남파랑길 경로는 다구 방파제를 지나 산길로 진입해야 하는데 조명도 없고 길을 잃을 위험도 있어 해양관광로 도로를 따라서 이동하여 광암항을 거쳐 진동 시내로 진입했다. 구산 초등학교를 지나 마전리 입구에서 남파랑길 11코스를 시작한다. 길은 우측 마전 마을 방면이 아니라 좌측 진동 읍내 방면으로 이동한다. 진동 읍내로 가는 해양 관광로를 올라가면서 바라본 마을 풍경, 멀리 산 위로 10코스에서 우리가 넘어온 유산리 고개가 눈에 들어온다. 도로변으로는 인도도 없고 길도 넓지 않은데 낙엽까지 쌓여있다. 다행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보행자를 발견하면 ..
덕동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유산리로 들어온 남파랑길 10코스는 유산군령로 도로를 따라 고개를 넘어가면 해안에 닿는데 구산 초등학교를 지나 마전리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덕동 삼거리에서 좌회전한 남파랑길은 유산 삼거리에서 바로 우회전하여 강둑을 따라 걷는다. 이곳은 덕동 공영 차고지가 있는 곳으로 예전에는 가포동이 종점이었다고 한다. 유산교를 건너 바로 우회전해서 작은 하천을 따라 올라가는 맛도 좋다. 동네 개울을 따라 올라가는 느낌이다. 작은 마을 산 아래를 흐르는 개울을 따라 이어진 마을길은 정겹다. 나중에는 유산군령로 도로를 따라 가지만 지금은 잠시 유천 마을 안으로 들어가 유천 마을 회관 앞을 지난다. 길도 좁고 사람이 걸어갈 공간도 거의 없어 남파랑길은 할 수 있으면 마을길로 들길로 돌아가도록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