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치기 해변에서 시작한 올레 2코스는 대수산봉을 향해서 내륙으로 들어 왔다가 혼인지 마을 바닷가로 나가는 코스입니다. 대수산봉 직전에 만난 감귤 무인 판매대. 가격도 착했지만 맛도 좋았습니다.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가져다 놓으시는 분이 힘들지 않으시다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자율 판매대에 놓여진 귤들이 왔을 법한 귤밭과 정자. 대수산봉 입구의 쉼터. 소나무 숲 아래 예쁜 의자에서 따스한 커피 한잔하며 잠시 쉬어 가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소나무 숲이 울창한 대수산봉은 해발 130미터에 이르는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성산 일출봉에서 섭지코지에 이르는 제주 동편 해안 절경과 한라산 자락을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예전에는 오름에서 물이 나왔다 해서 물뫼라 불리웠었다고 합니..
올레 1코스가 끝나는 광치기 해변에서 올레 2코스를 시작합니다. 올레 2코스 시작점에서 안내하고 있는 캐나다의 블루스 트레일(Bruce Trail Conservancy, http://brucetrail.org/)에 대한 소개 표지판입니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북쪽 토버모리까지 총 850km에 이르는 걷기 코스로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트레킹 코스입니다. 그중에 약 10만명의 한인 교포들이 산다는 토론토 근처에는 호클리밸리 브루스트레일에 올레길이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캐나다도 이제 갈 이유가 생겼군요. 광치기 해변에서 올레 2코스를 가는 방법은 길을 건너서 유채꽃밭 쪽으로 이동하여 오조포구와 식산봉을 거치는 원래의 코스와 이 길을 제외하고 하수처리장쪽으로 해서 길을 잘라서 가는 우회로 두가지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