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92코스는 경기도 안산시에 속한 대부도를 떠나서 시화 방조제를 통해 경기도 시흥시로 들어가 시흥 오이도 박물관과 오이도 기념공원, 오이도항을 차례로 지나서 한울공원에서 여정을 마무리하는 단순한 길이다. 대부도 관광 안내소를 뒤로하고 시화 방조제로 걸음을 옮기면서 여정을 시작한다. 수원역에서 수인선 전철을 타고 오이도까지 이동할 때까지는 여유로운 길이었는데 오이도에서 방아머리 해변까지 오는 시내버스가 만원이라 조금은 힘든 길이었다. 때마침 화성뱃놀이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2025년 5월의 마지막날, 길거리는 이른 아침부터 조기 대선으로 시끌시끌하지만 봄의 끝자락에서 아카시 나무의 꽃 향기가 오늘 여정의 시작을 향기로 분위기를 끌어올려준다. 아카시 나무의 꽃향기와 함께 우리..
흥성리에서 대선로 도로를 따라 걷던 서해랑길은 흥성리 버스 정류장을 지나서 마을길을 통해서 정상골 방조제를 거쳐 남쪽으로 길을 돌아간다. 방조제를 지나면 작은 고개를 넘어가야 하고 산을 지나면 북쪽으로 이동하며 선재대교 아래를 통과해서 흥성리 선착장에 이른다. 선착장을 통과하면 큰 산(106m) 자락을 넘어서 골프장 외곽을 통해 동쪽으로 이동한다. 골프장 외곽을 돌아온 길은 대부 해안로 도로 옆의 공원을 지나면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서해랑길은 대부도와 선재도를 연결하는 도로인 대선로를 잠시 걷다가 좌회전하여 마을길을 통해서 정상골 방조제로 나간다. 가족들이 함께 영흥도로 놀러 간 적이 있었지만, 분명 이 길을 지나서 선재도를 거쳐 영흥도로 갔을 텐데 머릿속에 이 길에 대한 모습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
고랫부리입구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90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남쪽으로 내려간다. 수많은 펜션촌을 지난다. 고랫부리인근을 지나면 서쪽으로 이동하며 메추리섬 입구까지 이동한다. 넓은 백사장이 펼쳐진 곳이다. 이후로는 쪽박섬 앞을 지나면서 북쪽으로 올라간다. 방조제 둑방길을 따라 이동하며 캠핑장과 펜션촌을 지나면 선재도와 대부도를 연결하는 대선로 도로까지 올라간다. 대부도 고랫부리 갯벌 습지 보호 구역 표식 앞에서 90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경기 둘레길 50코스, 대부 해솔길 4코스와 함께하는 길이다. 탄도로 들어올 때 처음 만났던 대부 해솔길의 마스코트 노랑부리 백조에 이곳에서는 시가 적혀 있다. 신성철 님의 "노랑부리백로"라는 시이다. 머리에 어사화 쓴 새 한 마리 갯벌에 내려앉았다 고고한 선비의 정신으로..
탄도, 불도, 선감도를 차례로 지나온 길은 선감도를 떠나서 대부도로 들어간다.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서 대부동으로 넘어간다. 대선방조제를 지나면서 대부도로 들어온 길은 구릉지 사이의 마을길을 따라 동주염전을 지난다. 염전 지대를 지나면 까치섬 아랫자락의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여 대부도 펜션시티를 통과한다. 샛터삼거리에서 도로로 나왔던 길은 다시 남쪽으로 이동하며 구릉지 마을길을 걷는다. 남쪽으로 이동하던 길은 해안가 펜션촌에 닿으면 해안선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며 대남초등학교를 지나서 고랫부리입구에 코스를 마무리한다. 수많은 소년들의 희생의 역사가 있는 선감도 끝자락의 펜션단지를 가로질러 대부도를 향한다. 선감도 펜션단지 입구에는 방조제 건너편의 대부도 이름이 벌써 등장했다. 북쪽으로는 시화방조제..
탄도와 불도를 지난 길은 선감도로 진입하여 섬 전체에 자리한 대흥산(125m) 자락의 능선 길을 걷는다. 모두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산을 내려와 펜션단지를 지나면 대선방조제를 지나서 대부도로 들어간다. 선감도에 들어선 길은 바로 대흥산 자락의 산행을 시작한다. 대부해솔길의 마스코트인 노랑부리백로가 등산로 입구에서 길을 맞아준다. 여러 번 만나지만 실제처럼 잘 만들었다. 산행 초반에 고도를 쭈욱 높여간다. 얼마나 올라왔을까 뒤돌아 보니 방금 전에 우리가 지나왔던 불도 방조제와 불도, 탄도 그림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 아래에 있는 경기도 청소년 수련원 캠핑장의 부대시설이라는 팔효정이란 전망대를 만난다. 산 반대편에 있는 바다향기 수목원에 오시는 분들이 이곳까지 산책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
전곡항을 출발하는 서해랑길 89코스는 대부도까지 북쪽으로 가는 길에 탄도, 불도, 선감도를 차례로 지난다. 탄도의 작은 봉우리 두 개를 넘어가며 대부 광산 퇴적암층을 볼 수 있다. 산을 내려오면 불도로 넘어가 작은 언덕을 넘어서 불도 방조제에 이른다. 서해랑길 89코스는 전곡항 끝자락 탄도 방조제에서 시작한다. 물이 들어온 전곡항의 바다는 잔잔한 호수 같다. 탄도 방조제를 건너서 탄도로 들어간다. 어젯밤 하루 묵었던 숙소가 있는 곳이었다. 방조제를 걸으며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에서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으로 넘어간다. 길은 탄도 방조제 끝에서 특이하게 길을 이어간다. 방조제 끝자락에 요트, 보트 교육장이 있는데 출입문을 닫아 두기도 하는지 경로가 가드레일을 넘어가 도로 위로 올라가서 갓길로 이어진다. 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