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 대종주 1코스도 어느덧 끝을 향하고 있다. 칭수이궁(清水宮)을 지나온 길은 마의 계단길을 올라야 한다. 경사도가 높은 길을 돌계단을 밟으며 고도를 250여 미터 올리면 750여 미터의 능선에 오르고 이후로는 완만한 능선길을 통해서 1코스 종점인 얼지핑(二子坪)에 닿을 수 있다. 또 다른 등산로 입구였던 칭티엔궁(清天宮) 이후로는 계단의 연속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계단 덕분에 오르는 길이 조금은 수월하다. 11월 말에 녹음이 우거진 숲길을 걷는다는 것도 좋다. 길 표식에는 일부 구간 길이 무너졌으니 조심하라는 경고판이 사진과 함께 붙어 있다. 참으로 친절한 사람들이다. 길 표지판을 보면 화살표 끝에 초록색으로 표시된 것이 있는데 타이베이 대종주 트레일에 대한 안내이다. 갈림길처럼 헷갈리는 경우 ..
지난번 대만 여행은 폭설의 한가운데서 겨우 겨우 공항에 도착했지만 항공편의 엄청난 지연 출발 덕분에 이른 새벽 도착 예정이었지만 날이 활짝 밝은 이른 아침에 타이베이 시내에 들어가는 예상치 못한 여행 흐름이 이어졌다. 그래도 럭키드로우에 숙박할인권이 당첨되어 5,000 대만 달러를 숙박 지원금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숙박지원금 때문에 굳이 가야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한번 다녀온 경험을 바탕으로 또 다른 여행을 해볼까 한다. 숙박은 숙박지원금으로 현지에서 해결할 계획이고 항공편만 예약했다. 스쿠트 항공을 이용하여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22:50에 출발하면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00:30에 도착한다. ■ 한국 출발☞ 사전 준비지난번 여행처럼 근처 은행지점에서 달러를 수령하고 대만 입국 시..
오랜만에 떠나는 해외여행 계획을 세워본다. 여행지는 대만 타이베이이고 항공편은 대만의 저가 항공 타이거에어를 선택했다. 우리나라의 저가 항공사를 비롯하여 국적기들이 취항하고 있지만 이왕 가는 것, 시간 활용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방법은 타이거 에어를 이용하는 방법이었다. 퇴근 후 거의 자정에 한국에서 출발하고 돌아올 때 또한 대만에서 저녁에 출발하여 자정 인근에 한국에 도착하는 스케줄이다.■ 한국 출발타이거 에어는 인천공항 1 터미널에서 출발한다. 2 터미널이 생긴 이후로는 내가 이용하는 항공사가 어떤 터미널에서 출발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자동차를 1 터미널 장기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로 출국장으로 이동한다. 아직 장기주차장의 주차비는 1일 9천 원, 경차는 4,500원이다. ☞ 체크인셔틀로 1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