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한 송도 스카이 파크에서 암남공원 숲길을 걸어 감천항으로 나간다. 늦은 시간 숲길 걷기는 정말 아슬아슬했다. 케이블카를 타지 않았다면? 하는 질문을 던지면 정말 잘 탔다 싶다. 케이블카를 나와서 발을 디딘 공원은 초저녁 놀이 공원에 들어온 느낌이다. 머리를 움직이는 공룡도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티라노사우루스 목에 치료중이라는 밴드를 감아 놓은 것이 재미있다. 암남 공원 숲길은 여러 갈래로 준비되어 있지만 남파랑길은 스카이 파크에서 시작하여 송도 반도 끝의 두도 전망대까지 가서 길을 돌아 공원 후문으로 빠져나간다. 암남동의 암남이란 이름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바위 남쪽이라는 의미인데 아미산 남쪽이란 의미라고 추정한다는 말이 있다. 깔끔한 산책길을 따라 일단 두도 전망대 방향으로 ..
남파랑길 걷기도 이제 남해안 깊숙하게 들어가서 기차로 이동하는 것은 비효율적인 선택이 되었다. 14코스부터는 통영과 거제도 안으로 들어가서 거제를 한 바퀴 돌아 30코스에서 통영으로 다시 나오게 된다. 거제도가 지금이야 육지처럼 오고 가는 상태이지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만큼 제주 올레길 걷듯 남파랑길을 통해 거제도를 한 바퀴 돌게 된다. 고성, 통영, 거제는 대전 복합 터미널을 이용하기로 했다. 대전 복합 터미널 주차장까지는 자동차로 이동하고 하루 1만 원 주차료(경차 5천 원)를 지급하고 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통영까지 바로 가는 것이 있고 사천과 고성을 경유해서 가는 버스가 있는데 내려갈 때는 첫차를 타고 고성에서 내리고, 올라올 때는 거제 고현 터미널에서 통영을 거쳐 바로 대전으로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