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3코스 - 국제시장에서 송도 케이블카
국제 시장을 빠져나오면 사람 충만한 자갈치 시장을 가로질러 거대한 냉동 창고들 뒤편으로 충무대로 도로를 따라 걷는다. 2코스에 이어서 3코스를 걷는 까닭에 암남동 숙소까지 가려면 시간이 부족했다. 그렇다고, 체력이 넉넉한 것도 아니므로 송도 해변을 빙 둘러 걷는 대신에 송도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다. 이 선택이 아니었다면 캄캄한 밤중에 숲길에서 헤맬 뻔했다. 국제 시장에서 자갈치 시장으로 내려가는 길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다. 때마침 부산 국제 영화제가 한창이라 거리에는 영화제 홍보 부스도 설치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길을 지나는 것 자체가 정신이 나갈 정도였다. 사람이 넘쳐나는 것은 자갈치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우스운 이야기이지만 자갈치라는 과자도 있는데 자갈치는 갈치의 일종일까? ..
여행/남파랑길
2022. 12. 3.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