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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 초등학교를 지나서 종달리의 골목길을 걷습니다. 카페와 식당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황금콩밭 술도가제주바당이라는 양조장입니다. 막걸리 만들기 체험도 하고 제주산 쌀과 누룩으로 감미료 없는 청주를 만든다고 합니다. 술이름이 "맑은 바당", "한바당"이라는 예쁜 이름이네요.



정원에 심겨진 귤나무에 잘 익은 귤이 지금이 겨울인 것을 증명해 줍니다.



팽나무의 제주 방언인 "퐁낭"을 이름에 가져온 "퐁낭 투어"는 종달리처럼 거점 마을을 중심으로 해설사의 도움을 받아 마을을 돌아보는 투어입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마을마다 큼직막한 팽나무가 마을의 수호신처럼 자리하고 있는데 이름은 잘 지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유가 있는 올레꾼이라면 종달리, 상거리처럼 퐁낭 투어를 통해 마을을 돌아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종달리는 제주 최대의 소금 생산지였던 곳으로 바로 앞에 우도가 있고 지미봉과 아름다운 해변을 가진 동네입니다.



상당한 크기의 소금밭이 만들어 지기 시작한 것부터 교통의 발달로 육지의 소금이 들어 오면서 소금밭 대신 간척으로 논이 만들어 졌고 이 마저도 쌀이 남아 돌면서 논 농사를 그치게 되었다는 "종달리 소금밭의 유래" 입니다.



무우가 심기워진 이곳도 간척으로 만들어진 농토일까요? 종달리는 당근, 감자, 무가 주요 작물이라고 합니다.



종달리 해변길로 들어서는 곳에 있는 작은 석호. 먼길을 가느라 지친 철새들이 쉬어 가기에 안성 맞춤인 장소입니다. 



인기척에 청둥오리들이 날아오르기도 하지만 평화로운 모습들이 마음을 평안하게 해 줍니다.



종달리는 제주도의 동북쪽에 자리한 제주시 구좌읍의 끝자락으로 올레1코스를 따라 길을 걸으면 제주시 구좌읍에서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종달리 해변길을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해변길 시작 지점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점심 도시락으로 준비한 착한 마녀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합니다. 올레길을 걷다보면 식사 시간에 맞추어 적절한 식당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식사 시간에 때로는 숲에 있을 때도 있고 많은 경우에는 식당없는 길에 있을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도시락과 식사를 준비 했다가 시장기가 있으면 적절한 자리에 앉아 식사하는 것이 편안한 마음으로 올레를 걷는 방법입니다.



우도를 앞에 두고 있어서 일까요? 만으로 쌓여진 종달리 해변은 잔잔하고 넓은 백사장이 마치 서해안에 온것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 해변을 따라서 종달리 해변길을 걷습니다.



종달리 해안도로에 세워진 해녀상. 삶의 무게를 지고 있어 구부러진 허리, 힘듦에 얼굴에 깊게 패인 주름살 등과는 거리가 있는 해녀상으로 보입니다. 어려움이라고는 하나도 경험 한적이 없는 여염집 출신의 신입 해녀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안도로 옆으로 말리고 있는 오징어들. 줄에 꽂챙이 하나 끼워 말렸다가 길가는 사람들에게 반건조 상태로 판매하는 모양입니다.



올레길을 따라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풍경도 하나의 그림입니다.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길 끝에 있는 쉼터에서 오징어를 판매하는 모양이었습니다.



올레길은 이제 제주시 구좌읍을 지나서 서귀포시 성산읍으로 넘어갑니다.



얕고 맑은 종달리 해변은 수질도 좋고 조개 잡이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여름엔 아이들에게 최고의 해수욕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잔잔한 종달리 바다 뒤로 우도가 한 배경을 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에 세워진 강승우 중위의 기념탑. 강승우 중위는 6.25전쟁에서 가장 치열한 전투중의 하나인 백마고지 전투의 영웅으로 미국 정부로 부터 은성무공훈장, 우리나라에서는 을지무공훈장을 추서 받은 인물입니다. 4백여 미터의 고지이지만 중요한 전략적 요청지이기 때문에 일곱 차례나 주인이 바뀔 정도로 전투가 치열 했던 백마 고지 전투는 양측의 사망자가 약 1만 8천에 이를 정도로 사망자가 많았는데 얼마나 많은 폭탄을 쏟아 부었는지 고지가 풀 한포기 없는 민둥산이 되어 마치 백마가 누워있는 형상이 되어 백마고지라 불렸다고 합니다. 그 마지막 전투에서 비행기 폭격이나 포병으로도 제압할 수 없었던 적군의 기관총 진지를 다른 두명의 동료와 함께 수류탄으로 제압하고 스스로도 같이 죽음을 맞이해 나머지 전우들에게 길을 열어준 강승우 중위를 기리는 기념탑입니다. 그가 태어난 시흥리의 해안 도로 1.6Km를 강승우 중위 명예도로로 지정했다고 합니다.



강승우 중위 기념탑이 세워지기 전에는 이곳에는 시흥리마을 수호신 영등 하루방만 있었습니다. 마을의 도깨비 불 사건과 화재를 잠재웠다는 영등 하루방입니다. 뒤로는 성산 조가비 박물관도 있습니다.



송난 포구 근처 에서 바라본 성산 일출봉. 앞쪽의 성산 포구를 지나면 바로 닿을 곳까지 왔습니다.



우뚝 솟은 지미봉을 품고 있는 종달리 해변. 송난 포구 쪽에서 바라본 종달리 해변. 물은 아주 맑은데 떠 밀려온 해초가 해변의 색깔을 다르게 하네요.



성산포읍 오조리의 오소포연대(吾召浦煙臺). 양쪽으로 성산포 봉수대와 종달 연대로 이어지는 제주 봉수체제의 흔적으로 1895년 봉수제가 폐지될 때까지 중요한 군사 정보 체계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햇불로 정보를 전했다고 합니다. 왜구가 출현 했다거나 하는 정보가 전달되었을 것입니다.



우도와 성산, 우도와 종달을 오가던 카페리가 조선소에서 한창 수리중인 모습입니다. 배편은 종달리 보다는 성산포가 훨씬 많습니다. 가격은 같고요.



바로 앞으로 다가온 성산 일출봉.



성산포를 감싸고 있는 갑문교 입구에서 바라본 성산포항.



수많은 배가 정박해 있는 성산포 항의 풍경도 운치가 있습니다.



성산포항이 우도를 다녀오는 사람들이 거치는 관문이기는 하지만 접안 시설 확충과 방파제 건설등으로 제주의 동부 지역 거점 항구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딱 보기에도 작은 연안 항구의 규모가 아닙니다.



올레길은 성산포 여객 터미널 앞쪽에서 성산 일출봉을 향해서 언덕을 올라갑니다.



공영 주차장은 1일 주차 요금이 5천원 정도이니 비싼편은 아닙니다. 우도 올레길은 언제 갈 수 있을 까요?



성산포 여객 터미널의 모습. 우도 올레길을 상상하며 터미널을 뒤로하고 성산 일출봉을 향해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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