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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팽르베(Square Paul-Painlevé) 공원 바로 앞에 있는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Musée de Cluny - Musée national du Moyen Âge)은 14세기에 클뤼니 수도원의 주택으로 처음 세워진 것으로 현재 파리에 남은 중세의 일반 건축물중에 가장 훌륭한 것중의 하나입니다. 15~16세기에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결합된 방식으로 다시 세워졌다가 19세기에 이르러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당이 아닌 일반 건축물이지만 옆으로 튀어 나온 가고일(gargoyles)들과 지붕과 벽의 장식부터 중세의 느낌이 확 풍깁니다. 박물관 외부는 한참 보수 공사중이었는데 처음에는 벽 바깥으로 세운 목조 펜스가 마치 건물의 일부인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공사를 위한 설치물 조차 정성을 쏟는 이들의 생각에 엄지척합니다. 목조 펜스에는 큰 글씨로 "LE MUSEE EST OUVERT, 박물관은 열려있습니다 "라고 적어 놓았습니다.



공사중인 목조 펜스를 보고 착각하는 사람들이 여럿인지 박물관 입구를 향하는 화살표 표지와 영문으로 박물관이 운영중이라는 표식을 해 놓았습니다. 500년이 넘는 세월을 지낸 건물이니 당연히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겠지요.



박물관 입구입니다. 큰 문을 열기도 하는 모양인데 좌측을 작은 문으로 들어가면 티켓팅을 할 수 있습니다. 중세 건축과 조각, 미술등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Musée de Cluny - Musée national du Moyen Âge, http://www.musee-moyenage.fr/)은 화요일은 휴무이고 오전 9:15~오후 5:45 동안 개장합니다. 입장료는 8유로이고 뮤지엄패스를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입구 우측을 통해서 입장하고 박물관 가이드 순서대로 차례로 둘러봅니다.


2, 3 : 특별 전시관

5 : 설화 석고(CORRIDOR OF ALABASTERS)

6 :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GLASS ROOM) - 12~13세기 작품들

7 : 묘비(CORRIDOR OF TOMBSTONES) 

8 : 노트르담(NOTRE-DAME ROOM) - 대성당의 조각품을 통해서 건물의 건축 단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9 : 고대 로마의 냉욕장(FRIGIDARIUM) - 루테티아(파리의 기원이 된 고대 로마 갈리아 지방의 한 마을)의 유적

10 : 로마네스크(ROMANESQUE ROOM)

11, 12 : 고딕(GOTHIC ROOMS)

14 : 중세 후반의 그림과 조각(ROOM OF PAINTINGS AND SCULPTURES FROM THE LATE MIDDLE AGES)

15 : 피카르디(CORRIDOR OF THE NATION OF PICARDY) - AD 1500

16 : 금세공 작업실(GOLDSMITH WORK ROOM)

17 : 클뤼니 저택(GALLERY OF THE HÔTEL DE CLUNY) - 14~15세기의 프랑스식, 독일식 스테인드 글라스

18 : 보베 스톨(ROOM OF THE BEAUVAIS STALLS) - 생 루시앙(Saint-Lucien)에서 가져온것

19 : 바젤 제단(ROOM OF THE BASEL ALTAR FRONT)

20 : 클뤼니 예배당(THE CHAPEL)

21 : 헌신(THE ROOM OF DEVOTION)

22 : 일상 생활(DOMESTIC LIFE)

23 : 전쟁, 사냥, 경쟁(WARFARE, HUNTING AND TOURNAMENTS)



입구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어린시절부터 십자가에 죽으심까지를 표현한 제단뒤의 장식벽.



16세기에 프랑드르(Flandres) 지방에서 짜여진 벽결이천. 중세 시대 산수를 가르치고 있는 모습.



중세 시대의 도자기.



프로방스 지역에서 제작된 "타라스콩의 피에타, Pietà dite de Tarascon".  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무릎에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3명 마리아와 사도 요한을 그리고 있습니다. 프로방스 지방의 타라스콩 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의 도자기. 중세 유럽의 페스트(흑사병)는 그야말로 참혹함 그 자체였죠. 까뮈의 "페스트"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 병의 현상은 가소로울 정도였습니다. 14세기(1346~1353)에 절정이었던 페스트는 거의 1억에 이르는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갈 정도로 무서운 병이었죠. 도자기에 등장에 쥐 때문에 별 생각을 다합니다.



설화석고(백대리석, albâtres)로 만든 조각들. 석고는 황산 칼슘(CaSO4)이 주성분인 부드러운 광물인데 이 알갱이가 큰 덩어리를 형성해서 고대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부터 많은 건축물의 재료로 사용한 것을 설화 석도가 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힌 예수, Le Calvaire" 벽걸이 천.



6번방에 전시된 12~13세기 스테인드글라스들. 위의 그림은 13세기 필립 오귀스 성의 예배당을 위해 처음 제작한 것으로 베드로, 바울, 요한, 야고보를 표현한 것입니다.



여러곳의 다양한 스테인드글라스들을 모아놓은 전시 공간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만나는 느낌은 없지만 중세의 스테인드글라스들을 아주 자세한 모습으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전시된 12~13세기 스테인드글라스들은 생 드니스(Saint-Denis) , 트루아(Troyes), 제르시(Gercy), 생트 샤펠(Sainte-Chapelle)등에서 온것이라 합니다.



스테인드글라스 방을 나와서 9번방 루테리아 유적으로 가는 통로에 있는 묘비(CORRIDOR OF TOMBSTONES)들. 계단을 살짝 내려가서 우측으로 돌아서면 밖으로 드러난 전시 공간에서 노트르담 대성당의 조각들을 볼 수 있습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조각들이 전시된 이곳에는 의자가 마련되어 있어서 나름의 휴식을 취할수도 있었습니다. 박물관 관람도 일반적인 길을 걷는 것에 못지 않게 힘이 듭니다. 쉴수 있는 곳에서는 쉬어야죠.



우측에 있는 것은 유다 왕들의 두상입니다. 두상들이 잘린 것은 프랑스 대혁명 당시 였고 1771년에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노트르담 대성당의 다양한 조각들을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우측 상단의 조각들은 대성당 서편 입구의 중앙에서 나온 것이라 합니다.



13세기 작품으로 추정하는 아담상.



용을 죽였다는 전설이 있는 생 마루셀루스(Marcellus) 조각상. 노트르담에 복원된 것은 머리도 있는 온전한 것이지만 유물의 상태는 말이 아닙니다.



수백년의 세월을 담고 있는 외벽. 창문은 현대에서 복원한 것으로 보입니다. 벽에 걸린 것은 기둥과 기둥을 가로로 연결하는 들보인데 양쪽 끝에 조각이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보통 한옥의 대들보에는 이 집을 언제 지었는지 하는 정보와 한자로 용과 거북이를 의미하는 글자를 마주보게 쓰는 상량문을 쓰는 것이 고작인데 들보에도 멋있는 조각을 남긴 이들의 감각을 생각해 봅니다.



다시 내부로 들어오면 통로에서 부조가 새겨진 묘비들을 다시 만납니다.



루테리아 유적으로 고대 로마의 냉욕장(FRIGIDARIUM)으로 사용된 공간이라 합니다. 



냉욕장이라고 하는데 실제 모습이 상상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스식 목욕탕은 우리나라 목욕탕처럼 온탕, 냉탕이 모두 있어서 증기탕 또는 온탕에서 땀을 빼고 냉탕으로 마무리하는 방식이었다고 합니다.



천장에서 중세 건물이 가지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었습니다.



로마 목욕탕의 흔적이지만 그림은 그려지지 않습니다. 조각으로는 전체를 상상할 수 없나 봅니다.



여성을 부조한 것인 모양인데 기둥의 잔해겠지요?



11세기 중반에서 12세기에 이르는 로마네스크(ROMANESQUE) 시대의 유물을 전시하는 10번 방입니다. 생 제르맹 데 프레(Saint-Germain-des-Prés)를 비롯한 여러곳에서 온 것들 입니다.



상아로 만든 아주 정교한 공예품들.



오베르뉴(Auvergne) 지역의 교회에서 온 그리스도상.



상아 조각이 이렇게 정교할 수 있구나! 하는 감탄을 하게 하는 걸작입니다.



13세기에 제작된 조각상. "푸아시의 천사, Angels of Poissy". 트럼펫과 가시관을 옮기는 두천사상 중에 남은 하나라고 합니다.



롱샹(Longchamps)의 수도원에 있던 성모 마리아와 아기. 14세기 중반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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