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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Dan Brown)의 소설 다빈치 코드의 무대로 더 유명해진 생 쉴피스 성당(Église Saint-Sulpice)의 남측 가로 회랑부터 관람을 이어갑니다. 관람에 도움이 되는 내부 지도를 아래와 같이 첨부합니다.



    1. 중앙 통로

    2. 거룩한 천사들의 채플

    3. 연옥 영혼들의 채플

    4. 생 요한 바티스트 드 라 살 채플(St Jean Baptiste de la Salle)

    5. 생 잔다르크 채플(Ste Jeanne d'Arc)

    6. 생 세례 요한 채플(St Jean Baptiste)

    7. 남측 가로 회랑

    8. 일반 대중용 성물안치실

    9. 생 드니스 채플(St Denis)

    10. 생 마르탱 채플(St Martin)

    11. 생 쥬느비에브 채플(Ste Geneviève)

    12. 생 안나 채플(Ste Anne)

    13. 성모 마리아 채플

    14. 생 루이 채플(St Louis)

    15. 생 요셉 채플(St Joseph)

    16. 생 가롤로 보로메오 채플(St Charles Borromée)

    17. 전도자 생 요한 채플(St Jean l'Evangéliste)

    18. 결혼식용 성물안치실

    19. 북측 가로 회랑

    20. 사크레쾨르(성심회) 채플

    21. 생 뱅상 드 폴 채플(St Vincent de Paul)

    22. 생 폴 채플(St Paul)

    23. 생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채플(St François de Sales)

    24. 생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채플(St François Xavier)



성당의 높이가 34미터에 이르지만 높은 꼭대기에도 세밀한 조각들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일반 대중용 성물안치실.



1792년 프랑스 대혁명 당시 희생된 사람들을 순교자로 기리고 있는 생 드니스 채플. 생 드니스도 3세기 중엽 주교로 활동하다 순교한 성인입니다. 통상 잘린 자신의 머리를 들고 있는 조각상이나 그림으로 등장합니다.



생 드니스 채플에 있는 조베 뒤발 펠릭스(Félix Jobbé-Duval)의 1859년 작품. 



생 마르탱 채플(St Martin). 생 마르탱은 4세기경 프랑스 중서부의 투르에서 주교를 지낸 성인으로 로마의 군인으로 징집되었지만 신앙과 맞지 않다고 여겨서 최초의 양심적 병역 거부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길을 가다 만난 걸인에게 자신의 외투 절반을 잘라 주었는데 꿈에서 그 잘라준 외투를 걸친 예수님을 만났는데 꿈을 깨어보니 외부가 원래대로 돌아왔고 그 외부를 중세 왕들이 성유물로 취급했다고 합니다.



생 마르탱 채플의 프레스코화.



생 쥬느비에브 채플(Ste Geneviève). AD 451년 중앙 아시아의 훈족이 유럽을 휩쓸면서 파리도 위험에 처하는데, 훈족의 잔혹함에 대한 악명 때문에 모두들 도망에만 매달리고 있을 때 여성으로서 기도하며 싸우자고 사람들을 설득하고 그 결과로 사람들은 싸움에 대비하는데 그 덕택인지 훈족이 파리 공격을 거두고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고 합니다. 프레스코화도 쥬느비에브가 사람들을 설득하는 장면과 그녀의 죽음을 그리고 있습니다.



생 안나 채플(Ste Anne). 생 안나는 성모 마리아의 어머니이죠. 



생 안나 채플에서 성모마리아 채플로 가는 도중에 있는 출입문 위에 걸린 그림. 에밀 빈(Émile Jean-Baptiste Philippe)의 1869년작 "성모마리아의 승천, L'Assomption de la Vierge".



성모마리아 채플의 좌측 모습.



성모마리아 채플의 우측 모습. 여러 성도들이 기도하는 엄숙한 모습을 조용히 지나갑니다.



성모마리아 채플에서 생 루이 채플로 가는 길에 있는 출입문 위에 걸린 그림. 에밀 빈(Émile Jean-Baptiste Philippe)의 1869년작 "성모 마리아의 죽음, La Mort de la Vierge".



생 요셉 채플의 조각상. 우리나라 절에 가면 공덕을 쌓는다면서 소원성취,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글을 기왓장에 쓰면서 시주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는데 프랑스의 성당에서 비슷한 풍경을 봅니다. 채플의 벽 뒤로 학위를 바라면 쓴 명패, 단순히 감사합니다(reconnaissant). 라고 남긴 글등 다양한 명패를 볼 수 있습니다.



랑델 샤를(Charles Landelle)의 1875년작품. 생 요셉의 죽음을 그린것으로 보입니다.



랑델 샤를(Charles Landelle)의 1875년작품. 요셉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천사의 모습.



전도자 생 요한 채플(St Jean l'Evangéliste)에 있는 글레즈 오귀스트 바르텔레미(Glaize Auguste-Barthélémy)의 1859년 작품. 다른 사도와 달리 순교당하지 않은 유일한 사도라고 하는데 전승에 따르면 끓는 기름 솥에 던져졌으나 상처 하나 입지 않았고 이에 놀란 박해자들이 요한을 밧모섬으로 유배를 보냈다는 이야기를 그린 그림입니다.



글레즈 오귀스트 바르텔레미(Glaize Auguste-Barthélémy)의 1859년 작품. 요한이 복음을 전하는 장면을 그린것으로 보입니다. 요한 옆의 새겨진 라틴어 "diligite alterutrum"는 서로 사랑하라는 의미입니다. 사도 요한이 성경을 통해서 "서로 사랑하라"는 강조를 얼마나 했는지 성경을 참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교회 안이나 밖이나 이렇게만 살면 좋을 것을......

요한복음 13장 34~35절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요한일서 3장 10~12절 이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과 마귀의 자녀들이 나타나나니 무릇 의를 행치 아니하는 자나 또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께 속하지 아니하니라 우리가 서로 사랑할찌니 이는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소식이라 가인같이 하지 말라 저는 악한 자에게 속하여 그 아우를 죽였으니 어찐 연고로 죽였느뇨 자기의 행위는 악하고 그 아우의 행위는 의로움이니라

요한일서 4장 7~8절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장 11~12절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요한이서 1장 5~6절 부녀여, 내가 이제 네게 구하노니 서로 사랑하자 이는 새 계명같이 네게 쓰는 것이 아니요 오직 처음부터 우리가 가진 것이라 또 사랑은 이것이니 우리가 그 계명을 좇아 행하는 것이요 계명은 이것이니 너희가 처음부터 들은 바와 같이 그 가운데서 행하라 하심이라



남쪽 회랑과 마찬가지로 북측 회랑에도 에밀 시뇰(Émile Signol)의 그림이 걸려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1879년작 "붙잡히시는 예수님, L'Arrestation de Jésus". 구름 위의 인물들은 예레미야, 하박국, 미가입니다.



북측 회랑에 걸린 또 하나의 에밀 시뇰(Émile Signol)의 1872년작 "그리스도의 수난, La Crucifixion".



에듬 부샤르동(Edme Bouchardon)의 "십자가에 기댄 그리스도, Christ appuyé sur sa croix".



북측 회랑에서 바라본 남측 회랑 쪽의 모습. 정오에 가까운 시간이라 그런지 강한 햇빛이 들어옵니다.



북측 회랑 쪽에서 전면부의 천장을 바라본 모습.



입구가 있는 파이프 오르간 쪽을 바라본 전경. 파이프 오르간은 1781년에 처음 설치되었다가 1860년대에 리모델링 한것이라 합니다.



인류에 대한 사랑과 희생의 상징인 성심(聖心, Sacred Heart)이 있는 그리스도 상.



사크레쾨르(성심회) 채플에 걸린 그림.



1788년 건축가 샤를 드 와일리(Charles de Wailly)가 제작한 설교단.  좌측 조각상은 "성배를 든 믿음, La Foi, avec le calice", 우측 조각상은 "검을 가진 소망, L'Espérance, avec le glaive". 설교단이 정말 화려합니다. 저 강단에서 연설하는 사람은 정말 하늘 위에 자신 혼자만 있는 느낌으로 메시지에 집중할 수 있겠다 싶기도 합니다. 



반대편에 있는 십자가의 예수 그리스도.



입구쪽에서 맨 끝의 성모 마리아 채플 쪽을 바라본 모습.



생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채플(St François de Sales)에 있는 알렉상드르 에스(Alexandre Hesse)의 1860년 작품. "사보이 사람들에게 설교하는 성인, The Saint Preaching to the Heretics of Chablois".



알렉상드르 에스(Alexandre Hesse)의 또다른 1860년 작품.  성녀 요안나 프란치스카 드 샹탈(Saint Jane Frances de Chantal)과 더불어 성모 마리아 방문 수녀회를 설립하고 종교 개혁 이후 교황 클레멘스 8세와 프랑스 국왕 앙리 4세 사이에 동맹을 체결하도록 주선하는 등 그의 활동을 배경으로 그린 그림.



생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채플(St François Xavier)에 있는 토리노 수의를 네거티브 형식으로 찍은 사진. 토리노 수의(Suaire de Turin)는 예수님의 장례식때 사용된 유물이라 하는 것인데, 진품에 대한 논란이 많다고 합니다. 수의의 형상이 성경의 내용과 일치하고 라만 분광법에 의해 연대 측정으로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측과 1988년  탄소 연대 측정결과 중세의 것으로 예수님 당시와 너무 차이가 커서 진품이 아니라는 등 논란이 있지만 토리노에서 수의를 공개할 때는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를 보려고 몰려 든다고 합니다.



쉴피스 광장을 둘러싼 벼룩 시장 천막들. 



이제 생 쉴피스 성당 관람을 끝내고 좌측을 돌아서 성당 남측 회랑 쪽으로 이동하여 생 쉴피스가(Rue Saint-Sulpice)를 통해서 오데옹역(Odéon)으로 향합니다.



성당을 나와서 성당 남측을 따라 걷습니다.



남측 외부에 있는 프랑수아 뒤몽(François Dumont)의 1725년작 "생 세례 요한, Saint Jean-Baptiste". 내부에는 시몽 루이 부아조(Simon Louis Boizot)가 제작한 비슷한 세례 요한의 조각상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뒤몽의 작품에 마음이 가네요.



생 쉴피스가(Rue Saint-Sulpice)와 갈랑시에가(Rue Garancière)가 만나는 생 쉴피스 성당의 모서리. 이곳부터 생 쉴피스가(Rue Saint-Sulpice)를 따라 걷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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