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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걷기 여행 5일차는 수요일입니다. 오전에는 베르사유 궁전을 둘러보고 오후에는 시내로 돌아와 왕궁(팔레 루아얄)부터 보부흐가(Rue Beaubourg)에 있는 퐁피두 센터까지 가는 코스와 마레 지구(marais) 코스를 걷는 계획입니다. 



숙소에서 몽파르나스역(Gare Montparnasse)까지는 환승 없이 메트로로 이동하고 몽파르나스에서 베르사유까지는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조금 일찍 출발해서 외부에서지만 몽파르나스 타워도 둘러보고 몽파르나스 역 옥상에 있는 공원도 둘러봅니다.




■ 몽파르나스 타워와 아뜰렁띠끄 가든(Jardin Atlantique)


메트로에서 내리면 일단 역 밖으로 나와서 몽파르나스 타워로 이동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는 1969~1973년에 건설되어 2011년 까지는 프랑스에서 가장 높은(210미터) 빌딩이었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주소에 나타난 것처럼 56층 건물로 대부분 사무실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건설 당시 파리의 건물들과 어울리지 않는 다는 비판에 직면했고 결국 이 빌딩이 지어진 2년 만에 파리 시내에서는 7층 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전망 관람을 위해서 올라가지만 개방 시간도 맞지 않으므로 꼭대기층 방문은 패스하고 주변을 둘러보고 공원으로 이동합니다. 몽파르나스 지역은 몽마르트의 가난한 화가들이 몽마르트의 집값이 오르자 이동했던 지역이라고 합니다. 공교롭다고 할까요. 몽마르트의 사크레-쾨르 대성당의 높이와 몽파르나스 타워의 높이가 비슷합니다. 파리 시내 전망을 보는 거라면 개선문, 노트르담 대성당, 몽마르트 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몽파르나스 타워에서 광장을 거쳐 몽파르나스역 옥상에 있는 아뜰렁띠끄 가든(Jardin Atlantique)으로 이동합니다.


1994년에 생긴 이 공원은 철로 위에 공간을 만들고 잔디는 20센티정도의 흙을 나무들은 1.8미터 정도의 흙을 쌓아서 성장에 무리가 없도록 했다고 합니다. 공원 이름의 뜻은 "대서양 정원"입니다. 철로 위에 정원을 만든다는 이들의 발상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합니다.



국철 N호선(트랑지리엥, Transilien)으로 베르사유 상티에(Gare de Versailles Chantiers)역으로 가는 기차편은 자주(약 15~20분 간격) 있는 편이지만 공원 방문을 감안해서 8:24 출발 REPU행(Gare de Rambouillet)  트랑지리엥에 승차합니다. 트랑지리엥에는 4자리 코드가 있는데 첫번째가 목적지이고 세번째가 출발지입니다. 그런데 위의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모든 목적지가 바르사유 상티에역을 지나기 때문에 어떤 기차를 타도 무방합니다. 다만 어떤 기차는 상티에역까지 직행으로 가고 어떤 기차는 몇개 역을 들러서 가기 때문에 10여분의 시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몽파르나스역에는 포흐트 오세안(Porte Océane, Montparnasse 1), 파스퇴르 역(Gare Pasteur, Montparnasse 2), 보지라르 역(Gare Vaugirard, Montparnasse 3)등 3개의 역사가 있는데 트랑지리엥 승강장 10~17번은 1,2 역사에 있으므로 표지판을 참조해서 열차에 승차합니다. 트랑지리엥도 메트로처럼 나비고 카드를 개찰구에 있는 보라색 장비에 태깅하면 됩니다. 개찰구가 없으면 키오스크처럼 되어 있는 체크 장비에 태그하면 됩니다.(https://www.transilien.com/fr/page-editoriale/utiliser-la-carte-navigo-decouverte 참조)



베르사유 상티에 역에서(Gare de Versailles Chantiers)에서 궁전까지 1.7Km 정도를 도보로 이동합니다. 역사를 나와서 광장 우측 대각선 쪽으로 큰길(Rue des États Généraux)을 따라 걷습니다.


■ 베르사유 시청(Mairie de Versailles)


파리 대로(Avenue de Paris)를 만나서 좌회전하여 조금 더 걸으면 좌측에 아름다운 건물의 베르사유 시청(Mairie de Versailles, http://www.versailles.fr/)을 만날 수 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 세워진 시청 건물은 문화재나 다름 없지만 수행하는 업무는 우리나라의 여느 시청과 다르지 않습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라면 문화를 앞세운 시청이라는 느낌입니다. 홈페이지에서 발견한 내용은 6월을 몰리에르의 달(Mois Molière)라 하여 음악, 뮤지컬, 무용, 연극등 다양한 공연을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하고 있더군요(일부는 유료). 물론 시청에서 주관하고 있고 무료이니 선착순이고 만큼 자리가 없으면 또다른 공연을 찾아야 합니다. 대부분의 공연이 저녁이라 일정과 어긋나기는 하지만 일정을 끝내고 저녁 8시 30분 뮤지컬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http://www.moismoliere.com/) 베르사유 시청에서 멀지 않은 곳이므로 파리 시내로 갔다가 RER로 다시 베르사유로 오는 방법도 검토하고 싶은 생각이.......


만약 베르사유로 뮤지컬을 보러 온다면 오늘 일정의 종차지인 바스티유역에서 메트로를 타고 오스테를리츠 역에서 RER-C를 타면 1시간 정보 소요됩니다. 숙소로 돌아갈 때는 RER-C를 타고 앵발리드에서 13호선 메트로를 타면 1시간 정도 소요되므로 체력과 시간을 감안해서 판단합니다. 나비고가 있으니 교통비 걱정은 없겠네요.


시청을 지나 베르사유 궁전 쪽으로 걷다보면 좌측으로 높은 담장의 건물을 만나는데 바로 국립 베르사유 고등 건축학교(E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chitecture de Versailles)라 합니다. énsa-v라는 약자를 사용하는 이 학교는 1969에 학교를 시작했지만 건물은 루이14세때 1681년에 왕의 말과 마차를 관리하기 위한 마구간으로 세워졌다고 합니다. 쁘띠뜨 에퀴리(Petite Écurie)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이름의 의미도 작은 마구간입니다.


넓은 광장에서 루이14세 동상(Statue équestre de Louis XIV)을 만나면 베르사유 성에 제대로 도착했다는 의미겠지요. 태양왕으로 불리는 루이14세는 다섯살에 왕위에 올라 72년간 왕위를 유지하여 유럽에서 가장 오랜 기간 왕위에 있었습니다.



■ 베르사유 성(Château de Versailles)


베르사유 성은 (A)로 표시된 입구로 진입합니다. 궁전과 트리아농을 비롯한 둘러볼 장소들은 1Km 내외에 있기 때문에 천천히 걸으면서 보아도 좋지만 개장 시간과 뮤지엄 패스로는 입장 불가인 분수쇼를 감안해야 합니다. 


수요일은 분수쇼가 없는 날이니까(화요일, 공휴일, 주말에 한답니다) 뮤지엄 패스로 정원까지 입장 할 수 있지만 파리 시내 걷기를 위해서는 트리아농궁과 마리 앙투아네트 영지, 왕실 마구간은 포기하고 궁전과 정원만 관람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입구를 지나자 마자 있는 안내소에서 지도를 받고 건너편 우측에서 무료인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를 받습니다. 전시물에 있는 번호를 기기에 입력하면 안내 음성이 나오는 방식입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궁전에서만 사용하고 정원 산책은 안내 데스크에서 받은 지도를 사용합니다.



본격적인 궁전 관람에 앞서 전체적인 그림을 보면 위의 그림과 같습니다. 입장료를 받는 궁전, 정원, 트리아농과 함께 공원으로 구성되는데 공원 지역은 무료로 매일 07:00~20:30에 개방합니다.(동절기는 08:00~18:00)



궁전 관람의 첫번째 코스는 M,N의 대리석 현관으로 시작합니다. 빅투아르 공주 및 마리 아델라이드 공주의 여러 방(L~C)을 만날 수 있습니다. 대리석 현관 맞은편에는 도팽(왕세자)의 방들이 있는데 현재는 닫혀 있습니다.


궁전 관람 두번째 코스는 오디오 가이드를 받는 장소 왼쪽의 입구(위의 그림의 화살표 위치)를 통해서 시작합니다. 예배당(A)은 가이드 투어에서만 접근할 수 있으므로 건너뛰고 B - 궁전 역사 갤러리(Gallery of the History of the Palace)부터 시작합니다. 베르사유의 이야기부터 리노베이션까지 11개의 방을 통해서 궁전에 대한 소개를 듣고 맨 끝의 계단을 오르면 O - 루이14세 방들을 통해서 그의 어린 시절을 비롯하여 재임 기간의 주요 사건들을 만날수 있습니다. 바로 옆 복도는 Upper Statue Gallery로 여러 조각상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루이 14세방들(O)과 조각상 갤러리를 지나면 예배당 바로 옆방이 허큘레스 살롱으로 이곳 부터가 왕의 방들(King's Chambers) 입니다. 차례대로 방들의 이름은 아래와 같습니다.


    • The Hercules Salon

    • Salon of Abundance

    • Venus Salon

    • Diana Salon

    • Mars Salon

    • Mercury Salon

    • Apollo Salon

    • War Salon

전쟁의 방(War Salon)에서 357개의 거울이 있는 P- 거울의 통로(the hall of mirrors) 연결되는데 이곳에서 정원의 풍광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전쟁의 방의 건너편은 평화의 방(Peace Salon)이고 이곳부터 여왕의 방들이 있지만 지금은 닫혀있다고 합니다. 거울의 통로 삼분의 일쯤에 있는 거울 문을 통해서 왕의 회의실(Council Chamber)로 들어 갈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해서 Q - 왕의 방(The King’s Chamber)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왕의 방 좌측으로 차례대로 3개의 대기실 또는 곁방이 있습니다. 왕의 방 관람이 끝나면 아래로 내려가지 말고 표지판을 따라서 R - 전투 갤러리(Gallery of Battles)를 관람하는 것으로 궁전 관람을 끝내고 S통로를 통해서 정원으로 나갑니다. 


■ 베르사유 정원(Jardins du château de Versailles)과 공원



베르사유 정원(Jardins du château de Versailles)과 공원 걷기는 워낙 넓은 곳이니 만큼 화장실과 식수를 미리 챙기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도의 번호를 따라서 차례대로 둘러봅니다.


    • 1) 남쪽 화단(Midi Parterre) : 루이 14 세의 통치 기간 동안, 밝은 색의 꽃이 계속해서 심어졌답니다.

    • 2) 오랑주리 화단(Orangerie Parterre) : 오렌지, 레몬, 석류나무 등이 있고 가이드 동행시만 입장 가능. 

    • 3) 여왕의 숲(The Queen's Grove) : 여왕이 야간 회의를 위해 선호하던 곳

    • 4) 박카스 분수(Bacchus Fountain) : 전 세계에 포도 나무를 퍼뜨렸다는 로마 신화의 인물. 포도 수확을 상징.

    • 5) 야외 연회장(Rocaille Grove / The Ballroom) : 아프리카와 마다가스카르 해안에서 가져온 돌과 조개 껍질 때문에 로카이유(Rocaille) 숲 으로도 불림.

    • 6) 새벽 분수대(Dawn Fountain) : 수사슴을 공격하는 사냥개와 곰을 누르는 호랑이로 장식.

    • 7) 물의 화단(Water Parterre) : 4개의 와상을 가진 두개의 연못

    • 8) 밤의 분수(Night Fountain) : 눅대를 제압하는 사자와 곰을 제압하는 사자로 장식

    • 9) 라토나 분수와 화단 : 제우스와의 사이에서 아폴로를 낳는 여신

    • 10) 황태자의 숲(The Dauphin's Grove) : "두개의 숲"으로도 불림

    • 11) 녹색 카펫(Green Carpet) : 길이가 335, 폭이 40미터에 이르며 "로열 워크 (Royal Walk)"라고도 불림

    • 12) 원형분수 숲(Girandole Grove) : 황태자의 숲과 거의 같은 형태

    • 13) 토성 분수(Saturn Fountain) : 플로라 분수 (Flora Fountain)와 대칭, 겨울을 상징

    • 14) 거울 분수(Mirror Fountain) : 1702년경 루이 14세가 직접 시운전한 분수.

    • 15) 왕의 정원(The King's Garden) : 루이18세의 지시로 만들어진 정원. 1999년 폭풍으로 많은 부분이 부서짐

    • 16) 대운하(The Grand Canal) : 폭 60 미터, 동서 1,700 미터, 남북 1,000 미터의 거대한 운하.

    • 17) 아폴로 분수(The Apollo Fountain) : 루이 13세때 부터 존재했던 분수로 루이 14세가 확장.

    • 18) 콜로네이드 숲(Colonnade Grove) : 32개의 대리석 기둥.

    • 19) 돔 숲(Domes Grove) : 두 개의 돔형 대리석 파빌리온.

    • 20) 엔켈라도스 숲(Enceladus Grove) : 신들과 싸우다가 전쟁의 여신 아테나가 던진 돌아 맞아 죽는 거인

    • 21) 오벨리스크 숲(Obelisk Grove)

    • 22) 별 숲(Star Grove)

    • 23) 케레스 분수(Ceres Fountain) : 옥수수 줄기와 장미들로 둘러싸인 수확의 여신 케레스. 여름을 상징

    • 24) 아폴로의 목욕탕 숲(Apollo's Baths Grove) : 아폴로와 요정들

    • 25) 해왕성 분수(Neptune Fountain) : 루이15세가 개장. 99개의 분출구와 소품들이 있음.

    • 26) 드래곤 분수(Dragon Fountain) : 27미터의 높이. 아폴로가 화살로 뱀을 죽이는 신화를 담음.

    • 27) 승리의 아치 숲(Triumphal Arch Grove) : 지금은 없지만 루이 14세때 있었던 큰 승리의 아치 때문에 붙여진 이름

    • 28) 세 분수의 숲(Three Fountains Grove) : "왕의 상상"에 기반하여 1677년에 만들어졌고 2005년에 복원됨.

    • 29) 목욕하는 님프(Bathing Nymphs) : 갈대가 늘어선 강가에서 놀고있는 신화의 모습

    • 30) 북쪽 화단(North Parterre) : 18개의 조각으로 쌓여 있는 곳


베르사유 관람이 끝나면 서둘러서 파리시내로 이동합니다. 약 1시간 내외로 소요됩니다.



베르사유 성에서 나오면 파리 대로를 걷다가 베르사유 시청 앞에서 우회전하면 역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올 때 이용했던 베르사유 상티에 역이 아니고 트랑지리엥 대신 RER-C를 이용할 것이므로  주의해서 JILL Gare de Juvisy 행 RER-C에 승차해서 앵발리드 역에서 하차합니다.



앵발리드(Invalides)에서 RER-C를 내려 알렉상드르 3세 다리를 건너 샹젤리제 클레망소(Champs-Élysées - Clemenceau) 이동합니다. 



■ 알렉상드르 3세 다리(Pont Alexandre III)


알렉상드르 3세 다리는 세느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 중에 하나로 수많은 신혼부부들과 연인들이 기념 사진을 찍는 곳입니다.  1900년도 만국 박람회에 즈음하여 완공했는데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의 파리 방문을 기념하여 그의 아버지인 알렉산더 3세로 다리의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다리 네 구석의 탑 위에는 금 도금된 조각이 있는데 날개달린 말 페가수스로 우측은 과학(Sciences)과 예술(Arts)을 좌측은 상업(Commerce)과 공업(Industry)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과 이동건이 처음는 장소이고 김정은이 자전거로 지나다니던  다리 입니다. 1920년대로 시간 여행을 하는 영화 우디 앨런의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에도 등장합니다. 아무튼 연인 또는 부부 인증 사진을 찍고 샹젤리제 클레망소에서 1호선 메트로로 팔레루아얄(Palais Royal - Musée du Louvre)로 이동하면 오늘의 파리 걷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쁘띠 팔레와 그랑 팔레 앞 길을 지나는데 이길은 여행 첫날 걸었던 길입니다.


프랑스 파리 걷기 5일차 상세 계획(2) - 팔레 루아얄, 퐁피두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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