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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걷기 여행 3일차는 파리지앵의 삶을 잘 느낄 수 있다는 뤽상부르 공원과 "학자와 반항아들의 거리"라는 라탱 지구를 걷습니다. 두 코스가 조금 분위기가 다를것 같지만  인접한 코스로 전체 걷기 코스 중에서 가장 하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어제 걸었던 시테섬과 세느강변보다 조금 아래쪽으로 걷습니다.("파리 걷기 여행 준비 - 전체 일정 스케치" 참조) 총 6.2 Km 내외의 걷기를 마치면 파리 동부 지역에 있는 벵성을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숙소를 출발하여 샤띠용-몽후쥬행(Châtillon – Montrouge) 13호선 메트로를 타고 생 라자흐역(Paris Saint-Lazare)에서 12호선으로 환승하여 바크 거리(Rue du Bac) 역으로 이동합니다.



■ 사계절 분수(Fontaine des Quatres Saisons)와 푸알란 빵집(Poilâne)


메트로에서 내리면 길 가운데로 가로수가 심겨있는 하스빠이 대로(
Boulevard Raspail)를 따라 내려오다가 첫 블록에서 그흐넬르가(Rue de Grenelle)로 우회전 합니다. 길을 조금 걷다보면 거대한 벽장식이 있는 사계절 분수(Fontaine des Quatres Saisons)를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마이욜 박물관(Fondation Dina Vierny, Musée Maillol)이 있지만 뮤지엄패스를 받지 않으므로 그냥 지나갑니다. 사계절 분수는 화가이자 조각가인 부샤르동(Edmé Bouchardon)의 작품으로 천사 및 아기 천사를 통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표현한 것입니다. 


하스빠이 대로에서 우회전해서 들어 왔던 그흐넬르가(Rue de Grenelle)를 다시 되돌아 나오면 바흐텔레미 치즈가게(Barthelemy)가 있는데 오전에는 8:30에 문을 여니까 주인장을 만날 가능성이 있을까 해서 알아보니 일요일과 월요일은 쉰다네요. 까르푸에서 프랑스 치즈를 맛보아야 할지......


하스빠이 대로를 가로질러 그흐넬르가(Rue de Grenelle)를 따라 미쉘 데브헤 광장(Place Michel Debré)이 나올 때 까지 직진합니다. 그흐넬르가를 걷다 보면 온통 의류과 신발을 파는 패션가라 입은 옷이 비교가 될것 같습니다.


여섯 길이 만나는 미쉘 데브헤 광장(Place Michel Debré)에서는 반인 반수인 철제 켄타우로스상(Anciennes Granges aux Malades de Naples)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철제 켄타우로스상을 우측으로 두고 쉐흑슈-미디가(Rue du Cherche-Midi)를 걷습니다. 이 길 또한 패션 거리로 의류와 신발가게가 즐비한데 길 을 걷다보면 프랑스 전통방식으로 빵을 굽는 푸알란 빵집(Poilâne, http://www.poilane.com/)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요일은 쉬고 매일 아침 7시에 문을 연다고 하니 들러서 이 집의 대표 메뉴인 라 미슈(La miche)를 몇 조각을 구매해서 맛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 뤽상부르 정원(Jardin du Luxembourg)

쉐흑슈-미디가(Rue du Cherche-Midi)를 걸어 내려오다가 삼각형 모양의 작은 공간인 알폰소 데빌 광장(Place Alphonse-Deville)을 만나면 다싸 거리(Rue d'Assas)로 좌회전하여 걷습니다. 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뤽상부르 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 가는 도중에 유서 깊은 파리 카톨릭 대학(Institut Catholique de Paris, http://www.icp.fr/)과 셍 요셉 데 카르메 성당(Église Saint-Joseph-des-Carmes, http://www.sjdc.fr/)을 잠시 들렀다 갑니다.


 요셉 데 카르메 성당은 셍 요셉에게 헌정된 최초의 성당으로 교황 바오로5세 당시 앙리 4세의 부인이자 루이 13세의 어머니였던 마리 드 메디치(Marie de Médicis)에 의해 세워 졌습니다. 17세기 고딕 양식의 성당으로 지하에는 1792년 9월 프랑스 대혁명 당시의 수많은 희생자들의 무덤이 있습니다.


성당 방문이 끝나면 다시 다싸 거리(Rue d'Assas)로 돌아와서 다음 블록에서 플뢰휴스가(Rue de Fleurus)로 좌회전하여 뤽상부르 공원으로 진입합니다.


공원에서 처음 만날 것은 자유의 여신상(Statue de la Liberté)으로 뉴욕에 있는 것은 이곳의 조각을 확대해서 보낸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현재 공원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은 복사본이고 원본은 오르세에 옮겨 놓았다 합니다.


공원을 여유롭게 걸으며 찾아갈 곳은 메디치 분수(Fontaine de Medicis)와 뤽상부르 궁전(Palais du Luxembourg)입니다. 뤽상부르 궁전은 현재는 프랑스 상원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앙리 4세 사후 왕비 마리 드 메디치(Marie de Médicis)가 자신의 출신지인 이탈리아의 피렌체 피티궁전(Palazzo Pitti)을 본따서 개축했다고 합니다. 공원에는 106개에 달하는 수많은 조각상들이 있는데 이들을 보는것도 특이한 체험이 될것 같습니다. 특히 중앙 테라스 주위에는 프랑스의 여왕들과 유명한 여성들의 동상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 알아보기만 해도 프랑스 역사를 관통하지 않을까 싶습니다.("Reines de France et Femmes illustres" 참조)


뤽상부르 박물관(Musée du Luxembourg)은 상설전시는 없고 기획전시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뮤지엄패스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기획 전시는 통상 12유로입니다. 그냥 넘어 갈까 합니다. 뤽상부르 박물관을 끼고 우회전하여 공원을 벗어납니다.


■ 생 쉴피스 성당(Église Saint-Sulpice)


공원을 나서서 약간 오른쪽으로 이동하여 골목길(
Rue Férou)을 따라서 생 쉴피스 광장(place St Sulpice)으로 향합니다. 그런데, 이 골목길에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길의 한쪽 벽으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시인 아르튀르 랭보(Jean Nicolas Arthur Rimbaud)의 취한 배(Le Bateau ivre)란 100행의 시가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시의 시작 부분을 불어, 영어(Oliver Bernard 번역), 한국어(최완길 번역)로 옮겨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omme je descendais des Fleuves impassibles,

Je ne me sentis plus guidé par les haleurs :

Des Peaux-Rouges criards les avaient pris pour cibles

Les ayant cloués nus aux poteaux de couleurs.


As I was floating down unconcerned Rivers

I no longer felt myself guided by haulers:

Gaudy Redskins had taken them for targets

Nailing them naked to coloured stakes.


유유히 흐르는 강물을 타고 내려올 때에 

이젠 선원들에게 맡겨져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어. 

형형색색 말뚝에 발가벗긴 채 못박아 놓고서 

인디언들 요란스레 그들을 공격했었지. 


생 쉴피스 광장(place St Sulpice)에 도착하면 우선 생 쉴피스 분수(Fontaine Saint-Sulpice)를 살펴 봅니다. 1848년 나폴레옹 무덤을 제작한 루이 비스콩티(Louis Visconti)가 제작했고 동서남북 네 방향으로 서로 다른 조각가들이 제작한 자크 베니뉴 보쉬에(Jacques-Bénigne Bossuet)를 비롯한 4명의 17세기 유명 설교가들의 조각상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광장을 떠나 성당을 관람합니다. 생 쉴피스 성당은(http://pss75.fr/saint-sulpice-paris/) 댄 브라운(Dan Brown)의 소설 다빈치 코드의 무대로 유명해진 곳.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약간 작은 파리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만들어진 성당이지만 두 탑의 높이가 다른 이유는 설계자가 건설 도중 자살 했기 때문이랍니다. 이 성당에서 볼수 있는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그노몬(Gnomon)
      오벨리스크의 기둥에 빛을 비추어 12단계로 측정한 해시계
      처음 목적은 부활절을 알기 위한 것이었으나 과학적 목적으로도 사용되었기 때문에 프랑스 대혁명때도 보존될수 있었다고 합니다. 오벨리스크 앞쪽으로 황동선이 있어 소설에서는 로즈 라인이라 부르는 본초자오선으로 오해하고 있으나 경도의 기준이 되는 본초자오선은 파리 천문대와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가 경쟁하다가 현재는 그리니치를 기준으로 하고 있습니다. 성당과 본초 자오선은 관련이 없는 거죠.

    • 스테인드글라스
      소설에서 P와 S를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갔지만 P와 S는 베드로(P)와 쉴피스(S)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의 성화
      천사와 싸우는 야곱, 사원으로부터 쫓겨난 헬리오도로스, 생 미쉘의 승리 등


성당 관람을 끝내면 성당 뒤쪽으로 돌아 생 쉴피스가(Rue Saint-Sulpice)를 통해서 오데옹역(Odéon)으로 향합니다.






■ 생 세브랭 성당(church of Saint-Séverin)


생 쉴피스가(Rue Saint-Sulpice)로 두 블럭을 지나 꽁데가(
Rue de Condé)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걸으면 생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를 만나고 그곳에 있는 앙리 몽도 광장(Place Henri Mondor)에서 오데옹역(Odéon)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UGC Danton(http://www.ugc.fr)이라는 영화관도 있습니다. 파리 시내에만 15개의 상영관을 통해서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는 군요. 


오데옹역에서는 생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를 건너서 우측 대각선 방향의 덩똥가(Rue Danton)로 진입합니다. 길 진입로 좌측에 우체국(La Poste)이 있습니다. 한국으로 엽서 보내기라도 시도해 보면 어떨까 싶네요.


    • 한글 주소 앞에 Corée du Sud(South Korea) 적기

    • 우표 자판기에서 우표 구입해서 붙이기 : 유로 동전을 받는 자판기 선택>엽서를 저울에 올리기>편지나 작은 물건 붙이기(affranchir une lettre ou un  petit object) 선택 > 전세계(Monde) 선택>표준발송(Envoi Standard) 선택>일반 우편 선택(lettre verte)>금액 지불(엽서는 0.7유로)>영수증 수령 여부 선택>스티커식 우표 수령

    • 우체통에 엽서 넣기 : 외국(étranger) 표시된 우체통에 넣으면 됩니다.


덩똥가(Rue Danton)를 따라 내려가면 생 미셀 광장(place St Michel)을 만나는데 미카엘 천사가 악마를 밟고 있는 조각상이 있는 생 미셀 분수(Fontaine Saint-Michel)가 있습니다. 생 미셀 분수 다음은 분수 뒤쪽의 생 세브랭가(Rue Saint-Séverin)를 통해서 생 세브랭 성당(church of Saint-Séverin)으로 향합니다. 성당으로 가는 길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리뷰와 가격이 괜은 식당을 골라보았습니다. 이쯤이면 식사시간이 될 듯 합니다.



라탱지구의 생 세브랭 성당(https://saint-severin.com/)은 현재도 미사가 드려지는 로마 카톡릭 성당이며 11세기경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인구 확대에 따른 증축과 백년전쟁과정의 홰손과 복원 및 고딕 양식의 증축 과정를 거쳐 현재의 모습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꼬인 형태의 기둥, 측면문의 독특한 경첩, 스테인드 글라스 등이 주목할만 합니다.



■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생 세브랭 성당을 나서면 
 쁘띠뽕가(Rue du Petit Pont)와 뷰슈히가(Rue de la Bûcherie)를 거쳐서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Shakespeare and Company) 서점으로 향합니다.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는 1919년에 처음 세워져서 1920년대에 어니스트 헤밍웨이 (Ernest Hemingway), 주나 반스 (Djuna Barnes)와 같은 유명 작가들의 모임 장소였다가 나치의 파리 점령 기간동안 폐쇄된후 다시 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1951에 현 위치에 다시 문을 열었다 합니다. 서점이기는 하지만 커뮤니티의 역할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히브리서 13:2)에서 따온 이 가게의 모토가 인상적입니다.

"Be Not Inhospitable to Strangers Lest They Be Angels in Disguise" 

위장한 천사일지 모르니, 낮선 이들을 불친절하게 대하지 말라


서점을 나서면 우회전해서 작은 공원인 르네 비비아니 광장(Square René-Viviani)을  향합니다. 1910년대에 프랑스 총리를 지낸  르네 비비아니(René-Viviani)를 기리며 1928년에 세운 공원으로  당시에 노후 건물과 공공 병원을 철거하고 만든 공원이라 합니다. 


공원을 둘러보고 바로 옆의 생 줄리앙-르-포브르 성당(Église Saint-Julien-le-Pauvre)으로 이동합니다. 생 줄리앙-르-포브르 성당은 13세기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지어진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교회(Melkite Greek Catholic) 입니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 중에 하나로 처음에는 로마 카톨릭이었으나 1889년에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을 수용했다고 합니다.


생 줄리앙-르-포브르 성당을 나서면 갈렁드가(Rue Galande)로 좌회전 했다가 바로 덩뜨가(Rue Dante)로 우회전해서 직진하면 생제르맹 대로(Boulevard Saint-Germain)까지 나올 수 있습니다. 대로를 건너기 전에 우측에 있는 El Sol y La Luna라는 남미 음식 레스토랑 옆에는 스페인의 초현실주의 작가인 살바도르 달리의 해시계를(Salvador Dali Sundial) 만날 수 있습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해시계가 위치한 곳이 생쟈크가(Rue Saint-Jacques)인데 이 길이 예전에는 파리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로 가는 출발점이었다고 합니다. 살바도르 달리의 해시계와 산티아고 순례길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언제가는 한번 도전 하고픈 그 길을 기리며......


생제르맹 대로를 건너서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Musée de Cluny - Musée national du Moyen Âge)으로 향합니다.



■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Musée de Cluny - Musée national du Moyen Âge)


중세 건축과 조각, 미술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는 박물관.



박물관에서 가이드하고 있는 순서대로 차례대로 관람합니다. 각 위치의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2, 3 : 특별 전시관

    • 5 : 설화 석고(CORRIDOR OF ALABASTERS)

    • 6 :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GLASS ROOM) - 12~13세기 작품들

    • 7 : 묘비(CORRIDOR OF TOMBSTONES) 

    • 8 : 노트르담(NOTRE-DAME ROOM) - 대성당의 조각품을 통해서 건물의 건축 단계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9 : 고대 로마의 냉욕장(FRIGIDARIUM) - 루테티아(파리의 기원이 된 고대 로마 갈리아 지방의 한 마을)의 유적

    • 10 : 로마네스크(ROMANESQUE ROOM)

    • 11, 12 : 고딕(GOTHIC ROOMS)

    • 14 : 중세 후반의 그림과 조각(ROOM OF PAINTINGS AND SCULPTURES FROM THE LATE MIDDLE AGES)

    • 15 : 피카르디(CORRIDOR OF THE NATION OF PICARDY) - AD 1500

    • 16 : 금세공 작업실(GOLDSMITH WORK ROOM)

    • 17 : 클뤼니 저택(GALLERY OF THE HÔTEL DE CLUNY) - 14~15세기의 프랑스식, 독일식 스테인드 글라스

    • 18 : 보베 스톨(ROOM OF THE BEAUVAIS STALLS) - 생 루시앙(Saint-Lucien)에서 가져온것

    • 19 : 바젤 제단(ROOM OF THE BASEL ALTAR FRONT)

    • 20 : 클뤼니 예배당(THE CHAPEL)

    • 21 : 헌신(THE ROOM OF DEVOTION)

    • 22 : 일상 생활(DOMESTIC LIFE)

    • 23 : 전쟁, 사냥, 경쟁(WARFARE, HUNTING AND TOURNAMENTS)


박물관을 나서면 소르본가(Rue de la Sorbonne)를 통해서 파리 4대학이라하는 명문 소르본 대학(Collège de La Sorbonne)을 지나갑니다. 들어가지 못하므로 외관만 봅니다. 빅토르 위고, 파스퇴르, 퀴리부인 등이 이대학 출신입니다. 1257년 신학자 소르본이 신학대학으로 세웠다고 합니다.  





■ 팡테옹(Pantheon)


소르본 대학을 지나면 좌회전하여 팡테옹(Pantheon)을 향합니다. 팡테옹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위인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루이 15세가 건축한 생 즈네비에브(Sainte-Geneviève) 대성당이 프랑스 대혁명 이후 팡테옹(Panthéon)으로 바뀌게 되었다 합니다. 지구의 자전을 증명한 푸코(Foucault)의 진자가 설치되어 있고, 지하에는 70여명에 이르는 위인들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입구에서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한답니다.



    • 1 - 본당. 코린트식 기둥들과 돔을 받치고 있는 4개의 기둥이 넓은 공간

    • 2 - 롱들레(Rondelet)의 팡테옹 모형

    • 3 - 씨카르(Sicard)의 국민 공회(The National Convention) 조각상

    • 4 - 세계대전 중에 죽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유명인들의 이름이 새겨짐

    • 5 - 프랑스의 절대 군주 체제인 앙시앵 레짐(Ancien Régime) 기간 동안의 기독교인 영웅들

    • 6 - 생 제네비에브 삶의 주기

    • 7 - 돔 아래의 프레스코화

    • 8 - 레옹 강베타(Léon Gambetta) : 3공화국에 기여한 프랑스 정치인

    • 9 - 현관. 볼테르와 장 자크 루소

    • 10 - 원형홀. 

    • 11 - 제국의 고관들

    • 12 - 주요 작가들. 빅토르 위고, 엠마 졸라, 뒤마등

    • 13 - 평등을 위해 싸운 주요 인물들.

    • 14 - 프랑스 혁명 당시 민주주의와 시민의 가치를 위해 삶을 바친 강력한 목소리들

    • 15 - 용기와 저항. 세계 대전 가운데 큰 용기를 보여준 사람들

    • 16 - 마리 퀴리를 비롯한 과학자들


팡테옹 방문이 끝나면 바로 옆에 있는 생 에티엔-뒤-몽 성당(St Etienne-du-Mont, http://www.saintetiennedumont.fr/en/)으로 이동합니다. 16세기에 세워진 성당으로 파리에서는 보기 드문 양식입니다. 고딕에서 르네상스 양식으로의 전환기 양식이라 합니다. 외관도 훌륭하지만 내부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댜양한 장식도 주목할만 합니다. 


성당을 나서면 클로비스가(Rue Clovis)를 통해서 몽쥬가(Rue Monge)로 향합니다.




■ 뤼테스 원형경기장(Musée des Égouts de Paris)


클로비스가(Rue Clovis)에서 몽쥬가(Rue Monge)로 우회전하여 길을 건너서 조금 내려오면 로마시대의 원형경기장(
Arènes de Lutèce)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오천명을 수용하여 검투사 경기와 연극등을 펼치던 곳입니다. 경기장이 아파트들 뒤쪽에 있고 입구도 그 사이에 있어서 그림처럼 입구에 파리 유적지 표지판과 함께 "Arènes de Lutèce" 라 적혀 있는 곳으로 들어 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280년경에 이교도들에 의해 파괴되고 성벽 건설 과정에서 잊혀졌다가 1869년 도로 공사 과정에서 발굴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들렀던 클뤼니에 있는 로마의 목욕탕 유적과 함께 파리에 남아 있는 중요한 로마 갈리오 로마(Gallo-Roman) 시대의 유적입니다. 잊혀질 뻔한 경기장이 복원된 과정에는 빅토르 위고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합니다.


원형경기장을 나서면 길을 건너서 몽쥬가를 계속 내려와 몽쥬 광장(Place Monge)에 이릅니다. 몽쥬 광장(Place Monge)에서는 몽쥬 시장(Marché Monge)이 수, 금, 일요일 오전 7시~오후 2:30에 열리는데 안타깝게도 3일차인 오늘은 월요일로 휴무이므로 패스! 아쉬운 대로 광장에 도착하기 직전에 위치한 "Patisserie Pinaud Pascal"이라는 평점 좋은 빵집에 들러 크로아상이나 초컬릿같은 간식을 맛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몽쥬 광장을 지나 약간만 내려오면 파리를 방문하는 한국인들이 꼭 들른다는 몽쥬 약국(Pharmacie Monge, https://www.pharmacie-monge.fr/)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옆지기에게 축복의 장소가 될지 모르겠네요. 슈퍼가 더 싼 경우도 있다고 하니 한국 가격, 슈퍼 가격 따져서 꼭 필요한 것만........


다음 일정인 벵 성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몽쥬 광장에서 메트로 7호선을 탑니다.




■  성(Château of Vincennes)


몽쥬 광장역에서 7호선 메트로에 승차하여 
샤틀레(Châtelet)역에서 1호선 벵센 성행 메토로로 환승해서 종점에서 하차하면 됩니다.




벵센 성(Château de Vincennes) 메트로역 앞에 성의 입구가 있으므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수도를 방어하는 동시에 왕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프랑스 왕조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루이 14세가 1682년에 베르사유로 옮긴 이후로 16세기에서 19세기 사이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용 때는 군인들의 병영과 병기고로 용도를 바꾸어 파리를 방어 했다고 합니다. 2차 대전때 입은 손상을 복원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합니다.



벵센 성 관람은 안내서에서 안내하고 있는 순서대로 차례로 방문합니다.


    • 1 - 카페 왕조의 저택(The Capetian Manor) : 17세기 이후 점차 무너졌으나 발굴이 이뤄진곳

    • 2 - 샤를 5세가 다시 만든 연못. 저택의 흔적으로 유일하게 남아 있는것

    • 3 - 요새, 내성

    • 4 - 테라스. 전체적인 뷰 제공

    • 5 - 종탑

    • 6 - 왕의 연구실

    • 7 - 순찰 통로

    • 8 - 인도교

    • 9 - 회의실

    • 10 - 침대방

    • 11 - 기도실

    • 12 - 보물방

    • 13 - 지상층

    • 14 - 예배당

    • 15 - 벽과 탑들

    • 16 - 왕(우)과 왕비(좌)의 별관. 루이14세

    • 17 - 무기 별관. 루이 18세가 물러나는 시점에 세워짐





벵센 성 관람이 끝나면 메트로 역으로 돌아와서 라데팡스행 열차를 타고 샹젤리제 클레망소(Champs-Élysées - Clemenceau)에서 13호선으로 환승하면 숙소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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