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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이 바늘처럼 뾰족하다해서 붙여진 이름 침엽수(針葉樹). 낙엽으로 잎을 떨어뜨리는 종도 있지만 대부분이 상록수로 한 겨울에도 푸른 잎으로 광합성도 하고 좋은 목재로도 쓰이기도 하지만 종이를 만드는 주원료인 펄프는 많은 경우 침엽수를 사용합니다. 특이하게 은행나무도 침엽수에 속한다고 합니다. 4계절이 뚜렸한 한국의 화단에는 형형색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관목과 활엽수도 많지만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는 침엽수도 한 영역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침엽수들에게도 봄은 생명의 기운이 왕성한 시기입니다.

우리나라 나무의 대표 주자인 소나무입니다. 애국가에도 등장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자신 만의 정체성으로 사람보다도 이름을 높이고 있는 소나무가 한둘이 아닙니다. "솔"이라고 부르면 왠지 다르게 느껴지는 한국인의 정서를 대표하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왠만한 장소에는 소나무 한 그룹쯤은 꼭 있게 마련입니다. 최근에는 소나무 재선충으로 온 국토의 소나무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비염 환자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송화 가루의 주인공이기도 합니다. 꿀벌이 수정시켜주지 않고 바람으로 수정하기 때문에 수꽃이 내뿜는 노란색의 송화 가루가 온 천지를 뒤덮는 것입니다. 비염 환자에게는 독이지만 송화가루는 약으로도 쓰입니다. 육송(적송)과 곰솔(해송)이 대표적인 품종으로 위의 사진은 줄기 표면이 붉은 육송입니다.


열매가 달린 측백(側柏)나무. 키가 20미터가 넘게도 자라는 나무이지만 많은 경우 가지치기를 해서 관목처럼 키웁니다. 울타리 나무로 많이 심으며 사진처럼 뿔이 나온 공모양의 열매를 맺고 이 열매는 가을이면 익습니다. 잎 모양이 비슷한 편백나무와 화백 나무도 있는데 이 나무들은 잎 뒤에 흰색 무늬가 있는 것으로 측백 나무와 구별됩니다. 모두 "측백나무과" 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고급 목재로 각광받는 편백나무의 경우에도 최근에는 측백나무처럼 가지치기를 하면서 울타리 나무로 많이 사용하는 모양입니다.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삼나무도 측백나무과입니다.


분비나무, 구상나무, 주목, 가문비나무, 전나무등 잎모양이 비슷한 여러 나무를 검색해 보았지만 모양만으로는 도통 구별하기 어려웠습니다. 제 수준으로는 ......어떤 나무인지 알아 낼 수는 없었지만 잎 모양이 비슷한 여러가지 나무 종류를 알게 된만으로도 고마울 뿐입니다.


다른 나무보다 성장이 우월한 개잎갈나무입니다. 원래 잎갈나무는 잎을 간다는 의미, 즉 침엽수임에도 낙엽이 지는 나무라 해서 잎갈나무라 하고 낙엽송이라고도 합니다. 하지만 개잎갈나무는 잎갈나무처럼 잎이 모여서 나지만 낙엽이 지지 않는 상록수로 가짜 잎갈나무라는 의미로 개잎갈나무라 한답니다. 히말라야시다라고도 부릅니다. 낙엽송도 우리나라 고유의 잎갈나무는 북한 지방에 많이 분포하고 남한에 있는 잎갈나무는 대부분 일본 잎갈나무라 합니다. 지구 온난화는 침엽수들에게는 큰 위협이겠지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아닐까 싶습니다. 바로 스트로브 잣나무입니다. 잣나무처럼 5개의 잎이 모여납니다. 어릴 때는 성장이 늦지만 수령이 오를 수록 성장이 빨라진다고 합니다. 공해, 추위에도 강하고 입지를 가리지 않고 잘 자라는 나무라 북아메리카가 원산이기는 하지만 여러곳에서 많이 심는 나무인 모양입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다듬는 향나무입니다. 잎이나 가지에서 특유의 냄새가 나는데 향나무를 만날 때면 어릴적 향나무 연필에 대한 짙은 기억이 떠오르곤 합니다.


향나무도 측백나무과라 자세히 보면 측백나무처럼 비늘잎인데 차이점은 향나무는 어린 나무일때 10여년간 뾰족한 가시 잎을 내는 차이가 있답니다. 가시 없는 향나무도 있다고는 합니다. 뾰족뾰족한 가시에 찔렸던 어릴적 기억 때문에 커서는 근처에도 가지 않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향나무에 대한 인상도 새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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