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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여정에서 삼척과 동해시에서 만난 벚꽃은 그야말로 터지기 일보 직전이었다. 물론 아주 일부는 활짝 펴서 벚꽃을 누리고픈 부부의 조바심에 불꽃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한주의 틈도 없이 다시 해파랑길 걷기에 나서기로 마음을 먹었다. 강릉과 묵호까지 오가는 KTX 덕분에 편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하는 한참의 고민이 있었지만 이번 여정에는 산을 올라야 하는 난코스도 있고, 비용적인 차이도 있고 해서 결국 자가용으로 큰 구간을 이동하고 열차나 버스로 세부 구간을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 해파랑길 34코스(14.1 Km, 5시간)

첫날은 34코스와 35코스를 이어서 걸을 예정이므로 35코스 종료 지점인 정동진역 인근에 있는 정동진역 노외 공영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34코스 시작점인 묵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정동진역에서 누리로 기차를 탄다. 

 

정동진역에서 누리로 기차를 타고 묵호역으로 이동하여 34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34코스는 묵호 등대를 오르는 길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탄한 포장길을 걷는 무난한 길이다. 묵호역을 떠난 해파랑길은 시내길을 걸어서 묵호항과 묵호등대 전망대를 거쳐서 어달항을 지난다. 

 

대진항을 지나면 노봉, 망상, 기곡, 도직 해변을 차례로 지난다. 영동선 철로, 7번 국도, 동해 고속도로와 함께하는 길이다.

 

7번 국도변을 따라서 걷다가 조산리에서 옥계 해변으로 들어가며 해파랑길 34코스를 마무리한다. 예전에는 망상에서 산을 넘는 방식으로 강릉으로 들어갔지만 산불로 길이 너무 초라해져 경로를 바꾸었다고 한다.

 

 

■ 해파랑길 35코스(9.7 Km, 3시간 30분)

34코스를 마무리하면 바로 이어서 35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후반부 삿갓봉을 넘는 구간을 제외하면 무난하다. 삿갓봉을 넘지 않고 심곡항에서 정동 심곡 바다 부채 길로 해안길을 걸을 수도 있지만 공사가 있거나 파도가 세면 길 자체가 폐쇄되므로 원래의 해파랑길을 걷는다. 

 

해파랑길 35코스부터는 강릉 바우길과 길을 함께 한다. 35코스는 강릉 바우길 9코스와 길을 같이 가므로 관련 표지판을 참조해도 된다. 강릉 바우길은 https://www.baugil.org/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페이지에서 GPS정보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국 여성 수련원을 떠난 35코스는 금진 해변과 금진항을 차례로 지난다.

 

심곡항에서 정동 심곡 바다 부채 길의 해안길로 가지 않고 삿갓봉 오르기 시작한다.

226.4미터의 삿갓봉을 지나면 정동진까지는 내리막이 이어진다.

 

■ 해파랑길 36코스(9.7 Km, 3시간 30분)

해파랑길 36코스의 종점 등산로 입구에 있는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안인 버스 정류장에서 112 또는 113번 버스를 타고 정동진역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괘방산 등산로 입구에서 36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강릉 시내버스 시간은 https://bis.gn.go.kr/addInfo/timeTable.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릉 바우길 8코스와 함께하는 길이다.

 

일요일 및 공휴일 오전에 탈 수 있을 가능성이 있는 112, 113번 버스의 시간표다. 인터넷으로 실시간 운행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해파랑길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다는 36코스를 어떻게 잘 소화할지 모르겠지만 힘든 만큼 좋은 풍경을 선사해줄 것이라 기대한다. 괘방산을 넘어 안인 해변에 도착하면 숙소에 도착해서 쉬고 다음날을 준비한다. 스틱을 꼭 준비한다.

 

■ 해파랑길 37코스(15.8km, 5시간 30분)

안인 해변에서 시작하는 해파랑길 37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있기는 하지만 완만한 길로 학산 오독 떼기 전수 회관에 이른다.

 

해파랑길 37코스 종점 인근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학산 2리 마을회관 정류장에서 101번 버스로 병무청 정류장까지 이동하여 112번 또는 113번 버스로 환승하여 안인 정류장에서 37코스 걷기를 시작한다. 101번 버스의 시간은 두 정거장 다음이 종점인데 종점의 시간을 참조한다. 종점에서의 101번 버스 시간은 07:20, 09:30, 11:30, 13:30, 15:30, 17:30, 19:30이다. 112, 113번 버스의 시간은 앞서 언급한 일요일 시간표를 참조한다. 평일도 시간이 같다.

 

안인해변을 떠난 37코스는 바우길 7코스와 길을 함께한다. 군선천을 따라 걷다가 상시동에서 산길로 진입한다.

 

한동안 산길을 걷던 해파랑길은 금광리에서 마을길로 접어들어 학산 2리에 도착한다. 37코스 종점 인근에 세워둔 자동차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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