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수렴 마을을 지난 해파랑길은 하서 해안과 양남 시장을 지나 하서항을 지나고 양남 주상 절리에 이른다.

 

해변 공원길을 따라 길을 이어간다. 우측으로는 몽돌과 모래가 섞인 해변이 길게 펼쳐져 있고 좌측으로는 솔밭에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다. 양남면의 원래 이름이 서촌이었는데 서촌의 아래쪽에 있는 마을이라 해서 하서리라고 불렸다는 유래가 있다. 양남면 사무소가 위치하고 있는 양남면의 중심지이다.

 

하서 해안 공원에 세워진 6.25 참전 유공자 명예 선양비. 경주 및 포항 지역 곳곳에 선양비라는 이름으로 지역에서 세운 것들이 많은데, 선양비가 무슨 뜻일까 했다. 선양(宣揚)이란 말의 뜻은 "널리 떨치게 하는 것"이란 정의를 보니 국위 선양에 쓰이던 그 선양이구나 하며 이해가 되었다.

 

하서 해변을 쭉 이어서 올라가면 저 끝에 보이는 하서항에 이른다.

 

물빛 사랑 시장은 양남의 유일한 전통 시장으로 4일, 9일 오일장이라 그런지 오늘은 한산하다.

 

길은 물빛 사랑교를 통해서 하서천을 건넌다. 원래의 해파랑길은 마을 길을 돌아 건너편의 하서교를 건넜어야 했지만 이제는 해파랑길을 이어주는 인도교가 생긴 덕택에 돌아갈 필요가 없다. 

 

하서천 하구와 건너편 하서항의 모습. 방파제 끝에 커다란 사랑의 열쇠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다.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길을 이어가면 하서항에 이른다. 예전에는 율포 진리항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하서항에서 읍천항에 이르는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 안내도. 해안을 따라 파도 소리를 들으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잘 정비된 3.16km의 산책길을 걷게 된다.

 

경주, 포항, 영덕, 울진에 이르는 경북 지역의 동해안 지질 공원 안내도이다. 이 지역의 아름답고 희소성 있는 지질 및 지형 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고자 조성한 공원들이다. 암석에 대한 지식과 호기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지역이겠다 싶다.

 

하서항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사랑의 자물쇠. 젊은 커플들에게는 나름의 명소인가 보다.

 

하서항의 테트라포드는 조금 독특한 모양이다. 하긴 제작 과정을 보면 현장에서 거푸집을 조립하고 콘크리트를 붓고 양생이 끝나면 거푸집을 걷어내는 것이 전부이니 거푸집만 모양 있게 만들면 어렵지 않게 다양한 모양의 테트라포드를 만들 수 있다. 속에 철근이라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냥 콘크리트만 붓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대형 테트라포드를 만드는 경우 양생 과정이 미흡하거나 품질이 떨어지는 콘크리트를 사용하면 깨지면서 부실 공사의 원인이 되고 만다. ㅠㅠ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을 걸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환상적인 주상절리를 만난다. 제주도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지형을 동해안에서 만난다. 주상절리는 용암이 급격하게 식을 때 육각기둥모양으로 굳어진 지형을 말한다. 4각 내지 5각 기둥도 있다고 한다.

 

해안가로 조성된 산책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 하지만 다양한 주상 절리를 감상하며 가볍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바위 위에 보금 자리를 마련한 해국도 겨울나기를 준비하고 있다.

 

언덕 위에서 바라보는 주상 절리도 아름답다.

 

언덕 위 풀밭에 매어 놓은 흑염소들이 호시절을 만났다.

 

정오의 태양이 내리쬐는 양남 앞바다가 찬란하다.

 

주상절리가 한두 군데 있고 말 줄 알았는데 해변을 따라 크고 작은 주상절리가 이어진다. 

 

주상절리 파도소리 길은 우측으로는 화산암이 펼쳐진 해변으로 들이치는 파도가 각양 소리를 내고, 좌측으로는 야트막한 동산길에서 가을 냄새를 풍기는 몸의 온 감각을 깨우는 길이다. 제주 올레길을 걷는 느낌도 난다.

 

저 해변에도 사람들이 내려가서 흔적을 남긴 모양이다. 누군가는 돌탑 서낭당처럼 뭔가를 바라고 소원을 비는 의미로 돌을 쌓을 것이고 누군가는 그저 의미 없이 돌 위에 돌을 놓았을 것이다.

 

주상절리 전망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주상절리 전망대 앞에서 바라본 울산 방향의 전경이다. 은빛 바다와 거뭇한 암석, 푸른 하늘과 흰구름이 어우러진 절경이다.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