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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Casanova) 마을을 지나온 순례길은 깜빠니야(Campanilla) 마을, 오 코토(O Coto) 마을, 레보레이로(Leboreiro) 마을을 거쳐서 멜리데(Melide) 외곽에 위치한 멜리데 복합 상업 단지에 이릅니다.




포르토 데 보이스(Porto de Bois) 마을에서 잠시 쉼을 가지며 체력을 보충하고 길을 나섭니다. 작은 개천을 지나는 다리를 건너 포장 도로가 나올때 까지 흙길을 걷습니다. 사각 사각 발자국 소리를 들을 수 있는 흙길은 언제나 정겹습니다.




들판은 목촌지나 작물을 심은 밭들이지만 순례길 주변 만큼은 커다란 나무들이 순례자와 동행합니다.



깜빠니야(Campanilla) 마을을 지납니다. 담벼락 아래에 심겨진 수국이 순례자에게 "부엔 까미노"하며 환영 인사를 하는 듯 합니다.



수국이 심어진 담 안쪽에서는 견공 한마리가 빼꼼이 바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구경거리가 되고 있는 풍경인 셈이지요.



가끔 만나는 길가의 유칼립투스 나무는 심은 걸까? 아니면 조림지에서 씨앗이 날라와 이곳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걸까? 하는 호기심을 자아 냅니다. 순례길은 오 코토(O Coto) 마을을 거쳐서 레보레이로(Leboreiro) 마을로 이어집니다.



레보레이로 산타마리아 교회(Iglesia de Santa María de Leboreiro)에 도착했습니다. 일부에 14세기 로마네스크 양식이 남아 있지만 고딕 양식의 교회입니다. 문을 열고 있었습니다.



성당 내부의 모습.




성당의 도장입니다. 교회 정문의 모습을 도장에 담았습니다.



성모상 조각이 있는 정문의 모습입니다. 



레보레이로 산타마리아 교회(Iglesia de Santa María de Leboreiro) 앞에 있는 커다란 옥수수 망태기.




레보레이로(Leboreiro) 마을을 나서는 길에는 바닥에 돌들을 예쁘게 깔아 놓았습니다. 



강이라고 하기에는 작지만 사진의 다리가 건너는 곳은 세코강(rio seco)입니다.




넓은 목초지에서 흰말 한마리가 혼자서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 냅니다.



독특하고 예쁜 꽃을 피운 꽃나무가 발길을 붙잡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동 덩굴이라 부르는 허니서클(Honeysuckle) 입니다. 




시내 근처에 오니 가로수도 미루나무와 같은 수종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순례길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오늘 자주 만났던 N-547 국도와 나란히 가는 길입니다.




짙은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울타리. 제주 올레길에서 만났던 삼나무 방풍림을 떠오르게 합니다. 제주에서는 귤밭 주위로 삼나무나 편백나무를 방풍림으로 많이들 심었는데 하늘로 쭉쭉 뻗은 방풍림은 올레길에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 중의 하나이죠.



높다란 미루나무 뒤로 루고와 산티아고를 이어주는 N-547 국도가 보입니다. 멜리데로 향하는 순례길은 N-547 국도와 가까워 졌다가 멀어 졌다를 반복합니다. 



멜리데 복합 상업 단지에는 작은 연못이 하나 있는데 연못 근처에 하얀 꽃이 만발하게 피었습니다.



멜리데 복합 상업 단지(Parque Empresarial de Melide)에 도착했습니다. 순례길은 단지 앞을 가로 질러 지나갑니다. 멜리데 복합 상업 단지는 사무실, 자동차 수리점, 자동차 판매장, 기타 상점들이 모여 있는 곳 입니다.



공사장에서 쓰이는 철근이 포함된 재료로 만들어진 조형물. 그런데, 이 조형물에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1999년 5월 산티아고 순례자들을 태운 버스가 뒤집혀서 4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는데 4명의 사망자를 기리는 조형물이었습니다. 조형물에 적혀 있는 4명의 이름은 "리베르타드 라몬 페르난데스, Libertad Ramón Fernández"(60세), "엔리케 로페즈 페르난데스, Enrique López Fernández"(77세), "카르멘 나 바로 로드리게스, Carmen Navarro Rodríguez"(42세),  "나티비다드 알론소 디에스, Natividad Alonso Díez"(71세)인데 77세의 고령에 순례길에 나선 분도 계시는데 이런 일이 벌어 졌으니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었습니다.



"숲의 두 순례자, Bosque dos Peregrinos"란 이름이 붙은 장소. 순례길에 1백만 그루의 나무를 캠페인의 일환이라고 합니다. 멜리데에서는 2,500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순례길의 나무들이 그냥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정성의 결과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제주 올레길도 그렇고 마음을 쏟은 정성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줍니다.



작고 앙증 맞은 노란꽃들이 한 가득 피었습니다.



팬지 비슷하지만 팬지는 아닌것 같은 아주 예쁜 노란색의 들꽃입니다.



N-547 국도 근처의 순례길에도 들꽃이 천지입니다.




이 꽃도 캐모마일과 비슷한데 꽃잎에 약간 차이가 있습니다. 이름은 몰라도 순례길에서 이런 들꽃들을 만나는 재미는 쏠쏠합니다.  




푸레로스(Furelos)로 들판을 가로 질러 갑니다. 노구를 이끌고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할머니 순례자를 배웅하는 말의 모습에 살며시 미소가 들어 옵니다. 한편으로는 눈물의 감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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