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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계획은 코니쉬 거리에서 063번 버스를 타고 종점인 마리나 몰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마리나 카페(Al Marina, St 18 / Marina Cafe) 정류장에서 내려서 도보로 UAE 헤리티지 빌리지(Heritage village)를 들렸다가 마리나 몰(Marina Mall)까지 걸어가려 했지만 체력도 그랬지만 아부다비에서 태양이 가장 뜨겁게 작렬하는 정오 무렵에 걸어서 어디를 다닌다는 것은 현명한 선택은 아닌것 같아 과감하게  도보로 UAE 헤리티지 빌리지 방문은 포기하고 마리나 몰로 직행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건물안으로 들어가는 짧은 거리 조차도 "태양이 싫어 태양이 싫어"하는 가수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한 일은 화장실에서 간단히 땀을 닦고 용변을 해결하는 것이었습니다. 화장실은 호텔 수준으로 깨끗하더군요 경비원들이 많아서 의자에 한참 앉아 있는 것이 눈치가 보이기는 했지만 식수대도 있어서 물도 마시고, 저희가 쉬기에는 안성맞춤인 공간이었습니다.


더욱 반가운 것은 지하에 대형마트인 까르푸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물가가 결코 싸지 않은 아부다비에서 필요한 물품과 음식을 확보하기에 슈퍼나 대형 마트 만큼 좋은 곳은 없죠.



위의 그림은 우선 마실 거리를 넉넉하게 구매한 것인데 물이 1디르함으로 우리돈으로 304원 정도니까 정말 저렴한 것이었습니다. 아부다비 공항에서 구입한 물 가격에 비하면 30% 수준이니 정말 저렴한 것입니다. 야채 주스와 오렌지 주스, 콜라까지 더위에 지친 몸의 회복을 위해서 음료수를 넉넉히 구입했습니다. 건물 내부의 시원한 공간에서 수분을 넉넉하게 공급해 주니 몸이 점차로 회복되었습니다. 



몸이 조금 회복되자 쉴겸 마리나 몰 이곳 저곳을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좌측 사진은 털매머드(Wooly Mammoth)라고 합니다. 건물 바깥과 내부는 전혀 다른 세상입니다. 이런 환경이니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오는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마리나 몰(Marina Mall, http://www.marinamall.ae/)의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까지입니다. 



내부에서 바라본 마리나 몰 타워 전망대의 모습입니다. 남산에 있는 서울 타워 꼭대기에 있는 회전하는 전망대 식당 처럼 이곳도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주위를 둘러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조금 비싼 값의 음식을 먹어야 겠죠? 이곳으로 오르는 엘리베이터가 장난이 아니랍니다.



마카오의 베니션 마카오를 떠올리게하는 천장의 모습입니다. 건물 내부에서 진짜 하늘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인상 깊은 곳이었는데 이곳도 비슷한 느낌의 디자인을 하려 했나 봅니다.



실내에서 걷다가 쉬다가 하다 보니 옆지기도 조금씩 회복되고 다음 일정인 두바이로 이동하기 위한 몸의 준비도 되었습니다. 무료 와이파이도 쓸수 있으니 휴식하기에는 딱이었습니다.



위의 장소는 저희가 마리나 몰에서 가장 오래 머물렀던 장소입니다. 정문 근처인데 가운데를 중심으로 빙 둘러서 벤치가 놓여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충분히 쉴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조각가 루치아노 마사리(Luciano massari)의 태양과 달(Sun and Moon)이라는 대리석 조각 작품입니다. 쇼핑몰 입구에 전시되고 있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지만 저와 같은 눈길을 주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2003년에 이탈리아 대사관에서 제공한 작품으로 루치아노 마사리(Luciano massari)라는 조각가는 2015년 밀라노 엑스포를 기념해서 열린 한국 이탈리아 현대 조각전에도 출품한바있는 세계적인 작가입니다.



마리나 몰 앞에 있는 대관람차의 모습입니다. 너다섯바퀴 도는데 어른이 50디르함이랍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시내 버스를 타고 두바이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기위해 아부다비 중앙 버스 터미널(Abu Dhabi Central Bus Station)로 이동합니다. 사람들이 버스를 타려고 많이들 기다리는데 이곳이 종점이다 보니 버스가 뒤에서 대기하다가 시간이 되면 버스 번호를 표시하면서 천천히 나타납니다. 034번을 타고 20~30분 이동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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