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24코스의 시작은 등기산 공원과 스카이워크가 장식한다. 기성 터미널까지 대부분 포장길을 걷기 때문에 나름의 컨디션을 유지하면 큰 무리는 없는 코스이다. 겨울바람이 부는 후포항의 아침 풍경은 일품이다. 사진을 찍을 때 배경으로 들어와 준 갈매기가 얼마나 고맙던지...... 맑은 하늘 그 자체가 최고의 배경이고 최고의 미술가다. 정말 아름답다. 후포면 청년회에서 세웠다는 풍어의 닻. "가자! 청년이여 이 땅의 내일을 위하여"라는 문구에서 열정이 느껴진다. 풍어를 기원하는 것은 어느 항구에서나 마찬가지겠지만 닻을 모티브로 한 상징물을 세웠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항구에 있는 한마음 광장이란 곳을 가로질러 모서리 골목으로 가면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촬영지 안내판이 서 있는데 그 표지판 방향을 따라가면 ..
울진군 초입인 금음리에 들어선 해파랑길 23코스는 후포항까지는 평탄한 포장길을 걷는다. 어제 21코스와 22코스를 이어 걸은 탓에 오늘은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후포면 읍내에 들어서면 마트와 후포 시장을 들렀다가 후포 터미널 앞에 있는 백암장 모텔에서 푹 쉬었다가 간다. 하룻밤 푹 쉰 다음에는 23코스 나머지와 24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민가도 펜션도 없는 금음리 해변은 평화롭다. 7번 국도와 다시 만나는 지점에는 국토 지리 정보원에서 설치한 수준점이 있었다. 수준점은 주요 국도 변에 2km나 4Km 간격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이곳은 표고가 6.1미터로 표시되어 있다. 정밀 측정한 표고를 영구적으로 설치해 놓음으로써 주변 수준 측정 등에 활용한다고 한다. 얼마간 다시 7번 국도변의 데크길을 걷는다. 앞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