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팽르베(Square Paul-Painlevé) 공원 바로 앞에 있는 클뤼니 국립중세박물관(Musée de Cluny - Musée national du Moyen Âge)은 14세기에 클뤼니 수도원의 주택으로 처음 세워진 것으로 현재 파리에 남은 중세의 일반 건축물중에 가장 훌륭한 것중의 하나입니다. 15~16세기에 고딕 양식과 르네상스 양식이 결합된 방식으로 다시 세워졌다가 19세기에 이르러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성당이 아닌 일반 건축물이지만 옆으로 튀어 나온 가고일(gargoyles)들과 지붕과 벽의 장식부터 중세의 느낌이 확 풍깁니다. 박물관 외부는 한참 보수 공사중이었는데 처음에는 벽 바깥으로 세운 목조 펜스가 마치 건물의 일부인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공사를 위한 설치물 조차..
파리 걷기 여행 3일차는 파리지앵의 삶을 잘 느낄 수 있다는 뤽상부르 공원과 "학자와 반항아들의 거리"라는 라탱 지구를 걷습니다. 두 코스가 조금 분위기가 다를것 같지만 인접한 코스로 전체 걷기 코스 중에서 가장 하단에 위치한 곳입니다. 어제 걸었던 시테섬과 세느강변보다 조금 아래쪽으로 걷습니다.("파리 걷기 여행 준비 - 전체 일정 스케치" 참조) 총 6.2 Km 내외의 걷기를 마치면 파리 동부 지역에 있는 벵센성을 다녀오는 일정입니다. 숙소를 출발하여 샤띠용-몽후쥬행(Châtillon – Montrouge) 13호선 메트로를 타고 생 라자흐역(Paris Saint-Lazare)에서 12호선으로 환승하여 바크 거리(Rue du Bac) 역으로 이동합니다. ■ 사계절 분수(Fontaine des Qu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