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만두 트리부반 공항(KTM)을 이륙한 에어차이나 비행기는 기수를 돌려 중국 청두로 향한다. 땅 위에 펼쳐진 집들이 레고 블록처럼 보인다. 카트만두 인구가 320만 명이라 하니 정말 엄청난 규모다. 물이 풍부한 계곡이라 하더라도 급격하게 진행되는 도시화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제 네팔도 안녕이다. 타멜 거리에서 구입했던 책을 읽고 있었는데 창밖으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중국 청두에서 카트만두로 넘어올 때 누렸던 풍경이지만 다시 만나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풍경이다. 옆지기를 콕콕 찔러 몇 컷을 남긴다. 이런 풍경을 만날 때면 창가 자리가 얼마나 감사한지, 옆 자리에서 고개를 빼들고 창 밖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괜히 미..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 줄여서 ABC라 부르는 곳까지 걷는 히말라야 트레킹을 옆지기와 둘이서 떠나기로 했습니다. 네팔의 카트만두까지 직항이 있기는 하지만 청두 경유 항공편을 통해서 저렴한 항공편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카트만두(Kathmandu)와 포카라(Pokhara) 사이에도 프로펠러 쌍발기를 이용하는 국내선 항공편이 있기는 하지만 시간 연결성이나 비용을 감안하여 야간 버스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포카라에서 버스를 타고 나야풀(Nayapul)까지 이동한 다음 바로 걷기를 시작하거나 킴체(Kimche)까지 지프로 이동한 다음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여 간드룩(Ghandruk) - 촘롱(Chhomrong) - 뱀부(Bamboo) - 데우랄리(Deurali)에서 4박 하..
이제 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까지 한달여 밖에 남지 않았네요. 긴장감도 더해지고 한국이나 중국, 프랑스의 정국이 안정화되어서 여행 고민이 덜어지길 바래 봅니다. 큰 골격을 잡은 다음 살을 붙여 나가는 것이 여행 계획 세우기도 글쓰기와 비슷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준비 - 전체 일정 스케치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1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2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3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4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5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6일차프랑스 파리 걷기 여행 계획 7일차지금까지는 틈틈이 큰 계획을 그려 보았다면 이제는 상세한 정보를 최대한 확보해서 여정을 확정하고 여행 중에 길에 끌려 다니지 않고 걷기 여행다운 여유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