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포구 인근의 별방진을 지난 올레 21코스는 해맞이 해안로 도로를 따라 문주란 자생지인 토끼섬 인근을 지나 하도 해변과 용항포 터에 이르러 지미봉 밭길로 진입한다. 하도리 마을길을 지난 올레길은 잠시 문주란로 1길 도로를 따라 걷다가 다시 우회전하여 밭길 사이로 들어간다. 도로와 보행로 사이 화단에는 가자니아를 심어 놓았다. 올레길을 걸으며 태양국이라 불리는 노란 가자니아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에 만난 것은 중심부는 노랗고 하얀 꽃잎을 가진 가자니아다. 남아프리카가 원산지인 국화과 가자니아속 식물로 20여 종의 가자니아가 있고 교배종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제주도 토박이는 아니고 물 건너온 식물이다. 사철 꽃을 보게 하려는 의도에 맞고 제주에서 노지 월동이 가능한 품종도 있으니 많이 심는 모양이다...
오래간만에 다시 떠나는 제주 올레 걷기 여행, 청주 공항은 그 사이에 주차장이 4 주차장까지 확대되었고 주차 타워도 생겼으며 주차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시범 운행하고 있었다. 청주 공항이 2016년 개항 20년 만에 흑자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이 저가 항공 활성화와 이용객 증가에 기인한 것이라면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주차장을 엄청나게 확대할 만큼 이용객은 많이 늘었지만 국제선은 아직이다. 3,4 주차장이 1,2 주차장보다 멀어서 하루 6,000원(경차 3천 원)으로 이용료가 저렴한데 이용객이 많을 때만 연다. 다행히 우리가 갈 때는 4 주차장까지 열어 놓아서 경차를 사용하는 우리는 하루 3천 원의 주차료를 내고 일주일이 넘는 제주 올레 걷기를 부담 없이 다녀올 수 있었다. 청주 공항을..
두 사람이 뭍에서 제주까지 왕복 10만원으로 건너올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실제로 제주로 건너오고 보니 이제야 실감이 납니다. 비용이 싸다보니 저녁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하고 아침에 제주를 떠나야 하는 점이 아쉽지만 여행을 다녀오고보니 이렇게 다녀오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네요. 체력의 한계를 느낄 무렵에 제주를 떠나는 ......저녁에 제주에 도착했다고 그냥 숙소에 들어가는 것은 너무도 아쉬워서 공항 주변을 걷는 공항 올레와 제주 카페 거리를 걷기로 했습니다. 밤 걷기이니 만큼 혼자서 걷기 보다는 안전을 위해서 라도 동료와 함께 걷는 것은 말할 나위가 없겠죠!공항 올레는 위의 사진처럼 올레길 17코스의 일부로 제주 공항 주변 길을 걷습니다. 공항을 나서는 길에서는 이국적인 가로수가 인상적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