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코스와 54코스를 통해서 군산의 3대 호수인 군산호수, 은파호수, 월명호수를 차례로 지나고 있는 서해랑길은 마지막으로 월명호수 주위의 산책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이동한다. 월명공원을 지나면 월명산 자락의 산책로를 걸어서 명산사거리 쪽으로 내려온다. 이후로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을 비롯한 근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월명동 시가지를 가로질러 진포해양테마공원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공단대로에서 다시 산책로로 올라온 길은 월명공원 생태통로 위로 건너온 원래의 서해랑길과 합류하여 월명호수로 향한다. 좌측으로는 설림산과 은적사로 가는 산책로도 있는 삼거리다. 군산 구불길과 함께 월명 공원 안으로 더 깊숙이 들어간다. 산과 호수가 있는 산책로 걷기 만큼 좋은 것이 있을까? 나무 숲 사이로 간질간질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
초여름의 문턱에서 다시 서해랑길을 찾았다. 54코스는 지난 53코스의 군산호수에 이어서 군산의 3대 호수라는 은파호수와 월명호수를 거쳐서 군산 내항으로 향한다. 시가지인 외당마을에서 시작하는 54코스는 서쪽의 작은 숲을 지나서 은파 호수 공원으로 이동한다. 호수변 산책로를 빠져나온 길은 원래는 군산 구불길과 함께 등산로를 통해서 월명호수로 가지만 공사 중이라 시가지를 가로질러 공단대로의 월명공원 생태통로 앞에서 월명호수로 진입하는 등산로에 합류한다. 외당마을 버스정류장 길 건너편에서 서해랑길 54코스를 시작한다. 아파트 단지 앞에 있는 빵집이 가게를 열고 구수한 빵 냄새로 이른 아침부터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한다. 빵순이 옆지기는 화장실을 찾는다는 핑계로 이참에 빵을 한 무더기 사 왔다. 대로를 사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