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미술 학교 에콜 데 보자르(l'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es Beaux-Arts)를 떠나서 이 학교 출신의 대가 들라크루아를 만나러 국립 외젠 들라크루아 박물관(Musée National Eugène Delacroix)으로 향합니다.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마카롱들. 라뒤레 보나파르트(Ladurée Paris Bonaparte)라는 유명 제과점의 진열장.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것 같습니다. 옆지기가 먹고 싶다면 사먹을까 했는데, 달달한것 좋아하는 사람이 입에 당기지 않았나 봅니다. 이 제과점을 끼고 쟈꼽가(Rue Jacob)로 좌회전해서 걷습니다. 쟈꼽가(Rue Jacob)를 걷다가 퓌르스탕베르가(Rue de Furstenberg)로 우회전하면 나무와 가로등 정도가 자리한 ..
아르튀르 랭보(Jean Nicolas Arthur Rimbaud)의 취한 배(Le Bateau ivre)가 적힌 국세청의 벽을 지나서 생 쉴피스 성당(Église Saint-Sulpice)을 둘러 봅니다. 노트르담 대성당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를 가진 생 쉴피스 성당(Église Saint-Sulpice)에 도착했습니다. 길이가 113미터, 폭이 58미터로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약간 작은 크기로 파리에서 두번째로 큰 성당입니다. 현재의 성당은 13세기에 세워졌던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물을 허물고 1646년부터 1870년에 걸쳐 세운 것입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때마침 생 쉴피스 광장(place St Sulpice)에 각종 골동품을 놓고 파는 벼룩 시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우리 나라의 황학동 벼룩 시장처럼..
드농관 2층의 6번, 7번 전시실에 자리했던 모나리자 홀을 지나서 13~15세기 이태리 회화 건너편으로 이동하면 75~77번 전시실에서 19세기 프랑스 회화 대작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모나리자 홀을 지나 19세기 프랑스 회화 대작이 전시되어 있는 76번 전시실로 가는 곳. 화려한 천장화. 76번 전시실의 천장으로 프레스코화와 조각들이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과 어울러져 참 아름답네요. 여기에서 좌우측의 전시실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앵그르(Jean-Dominique Ingres)의 "앙젤리크를 구출하는 로제, Roger delivering Angelique". 1819년에 제작된 유화로 이탈리아 시인 루도비코 아리오스토(Ludovico Ariosto)의 장편 서사시 "광란의 오를란도(Orlando f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