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으로 들어와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남파랑길 85코스는 갈두 방조제 이후로 도로와 해안길을 번갈아 가며 이동하지만 84코스와 85코스를 이어 걷는 우리는 돌아가는 구간을 최소화해서 그냥 도로를 걷는다. 길은 남창교를 건너 완도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갈두 방조제에서 바라본 해남 두륜산(703m)의 모습이다. 아주 멀리 보이던 그 산이 이제 바로 코 앞처럼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로 다가왔다. 갈두 방조제 끝자락에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돌아본다. 방조제 앞으로 펼쳐진 갯벌은 햇살에 반짝이고 저 멀리 장죽도 위 하늘은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흰구름들이 더 돋보인다. 갈두 방조제를 지난 길은 갈두항을 지나 해안길을 따라 갈두 마을로 향한다. 갈두 마을 앞 정자에서 식사도 하며 넉넉하게 휴식 시간을 가졌는데 ..
망양 휴게소에서 영신 해수욕장, 덕신 해수욕장, 오산항을 거쳐 오산 3리 무릉에 이르는 경로다. 망양 휴게소에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물도 마시고 잠시 앉아 뻥 뚫린 구름 아래로 동해 바다로 쏟아지는 태양빛도 감상한다. 휴게소를 벗어나면 삼척, 울진 방향으로 7번 국도 옆의 작은 길을 따라간다. 휴게소에서 내려오면 매화면 덕신리의 영신 해변을 만날 수 있다. 지금은 고요하지만 해변에 얼마나 강한 파도가 몰아쳤는지 파도의 상흔이 보통이 아니다. 북쪽으로는 곧 만나게 될 오산항 방파제가 눈에 들어온다. 덕신리 앞바다는 파도가 강한지 해안 앞으로는 테트라포드들이 늘어서 있다. 잠시 7번 국도변을 걷지만 이내 덕신 1리 마을길로 들어간다. 우리가 망양정까지 계속 따라 걸어야 할 917번 지방도인 망양정로가 시작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