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이원면 포지리로 넘어와 간척지 논을 가로지르고 있는 서해랑길 71코스는 이원면 관리를 걷는다.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원 방조제의 동쪽 끝자락에서 발전로 도로와 합류한다. 간척지 논길을 벗어난 길은 파금봉과 둔봉산 사이의 계곡길을 따라 이동하며 볏가리마을을 지나고 북쪽으로 계속 걸어서 음포 해수욕장에 닿는다. 신재생로 도로를 따라서 이원호의 수상 태양광 발전소로 향하던 길은 우회전하여 동쪽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인적이 없던 곳에서 조용히 쉬고 있던 철새들은 낯선 인기척에 후드득 하늘로 날아오른다. 나는 사냥꾼이 아닌데...... 동쪽으로 향하던 길은 다리를 통해 수로를 건넌 다음에는 수로를 따라 북쪽으로 향한다. 이원 방조제 방향으로 걷는 길이다. 간척지 논길을 가로지르고 있는 서해랑길 71코스..
학암포로 진입하면서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로 들어온 서해랑길은 학암포를 떠나 서쪽으로 이동한다. 태안 화력 발전소를 보면서 걷는 길이고 이 과정에서 태안 해안 국립공원의 북쪽 끝자락인 학암포 습지를 지나게 된다. 태안 해안 국립공원과 태안 해변길과도 안녕이다. 발전소로 이어지는 느르재산 자락을 넘어서 방갈리를 벗어나면 원북면 황촌리의 간척지 논길을 가로지른다. 광활한 간척지를 가로지르는 길은 원북면 황촌리에서 이원면 포지리로 이어진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우리가 학암포에 도착한 날은 때마침 학암포 붉은 노을 축제가 열리고 있었다. 안내 부스에서 이름을 적고 간단한 설문조사에 응하면 마을 부녀회가 준비한 매점에서 음식을 사 먹을 수 있는 상품권도 주고 간단한 기념품도 받을 수 있었다. 설문 조사 중에 태안..
신기 수문동을 출발한 남파랑길은 해안 데크길을 통해서 득량만 바다를 감상하고 산을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산을 넘어 동서로 도로로 내려왔다가 중간에 다시 사찰이 있는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임도를 걷는 구간이 있었는데 그냥 우리는 계속 도로를 걸어서 장선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동서로 해안 도로를 따라 계속 북쪽으로 걸으면 장선 해수욕장, 장선포를 지나 득량만 방조제를 만나 둑방길을 걷는다. 다이아모든 형의 고흥반도를 돌아온 남파랑길은 이제 그 끝자락을 걷는다. 동쪽 바다 건너편은 75코스로 걸었던 송림 방조제와 장사 마을 해변이다. 서쪽으로는 수문동 포구와 득량만 바다 건너 보성 땅이 조금 더 눈앞으로 다가왔다. 신기 수문동 포구를 지나니 물이 가득 들어온 득량만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있다. 맑은 날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