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 없이 겨울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는 가을을 만끽하러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태안으로 향한다. 소근만 바다 위쪽의 소원면 해안을 걸어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걷는 여정이다. 송현마을에서 시작하는 68코스는 서쪽으로 이동하며 간척지의 둑방길을 걷는다. 남쪽으로 화도를 만나는 구간이다. 어은돌 마을에 이르면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파도 2리 해안길을 걷어 통개해변에 닿는다. 태안 터미널에서 소원면 방면의 시내버스를 타면 68코스의 시작점인 송현마을 갈 수 있다. 송현 마을로 가는 버스는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은 편이다. 송현마을에서 버스를 내리면 32번 국도 서해로를 건너서 송현마을로 들어가며 여정을 시작한다. 68코스는 22Km가 넘는 긴 코스 이므로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 한다. 어은돌 해변까지는 서쪽으로 ..
서해랑길 22코스에 이어서 걷는 23코스는 운남면으로 들어오는 좁다란 길목을 다시 빠져나간다. 전체적으로 평탄한 길이다. 운남면 읍내를 출발하면 북쪽으로 이동하며 저동마을을 가로질러 해안으로 나간다. 이후로는 들길을 걸어서 국도 인근으로 향한다. 국도 옆의 길을 따라 올라가다가 "송현, 용동" 버스 정류장에서 무안읍내로 나가서 하룻밤 쉬고 돌아와 길을 이어간다. 원래의 길로 돌아오면 송현마을을 거쳐서 조금나루유원지를 돌아간다. 운남삼거리 정류장 뒤에 있는 23코스 시작점을 뒤로하고 운남면 읍내를 가로지르는 운해로 도로를 건너서 운남면 읍내를 빠져나간다. 읍내라고 하지만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바로 들판길이다. 저동마을로 진입한다. 길은 저동마을을 가로지른다. 저동이라는 이름은 모시 저(苧)에서 온 것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