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면 갯벌체험로에 들어선 서해랑길은 북쪽으로 이어지는 갯벌체험로 해안길을 따라 북쪽으로 이동한다. 서쪽으로 이동하다가 다사항을 지나면 잘 다듬어 놓은 다사항 해안 경관로가 해안선을 따라서 이어진다. 해안 경관로가 끝나면 다사리 모래 해변을 걸어 북쪽으로 이동한다. 날것 그대로의 모래 해변을 걷는다. 해변 끝자락에서 해안을 벗어나 갯벌체험로 도로로 다시 나오면 얼마간 도로변을 걷다가 마을길로 들어가 장포리 마을길을 북쪽으로 걷는다. 장포 1리 버스 정류장에서 다시 갯벌체험로로 나온 길은 선도 3리까지 도로변을 걷다가 비인 해수욕장으로 들어가서 해수욕장을 북쪽으로 걸어 선도리갯벌체험장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들길을 걷다가 다사 2리에서 다시 바다로 나오니 눈도 즐겁고 마음도 푸근해진다. 정면으로 우리가 가..
서천군 마서면 송석리까지 올라온 서해랑길은 남쪽의 송석항과 북쪽의 다사항에 있는 커다란 만을 돌아서 간다. 마서면에서 시작하는 서해랑길 57코스는 만 안쪽을 돌아가며 종천면을 거쳐 비인면에 이른다. 송석리 갈목해수욕장 걷기로 시작한 길은 갈목마을 입구에서 우회전하여 동쪽으로 이동하고 해창마을에서 617번 지방도를 만나 도로를 따라 판교천을 건넌다. 판교천을 지난 길은 잠시 도로를 남쪽으로 벗어나 장구 마을을 돌아서 간다. 장구마을을 지난 길은 들길을 가로지르며 도로를 건너고 천봉산 북쪽 들길을 가로지르며 당정 1리 마을을 지난다. 북서쪽으로 이동하는 길은 다시 들길을 지나며 종천천을 건너서 봉산 아랫자락에 이르고 봉산 아랫자락을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여 다사 2리 마을에 이른다. 와석마을에서 시작하는 서해..
서해랑길 걷기를 하면서 줄곧 대중교통으로만 이동했었는데, 이번에는 자동차를 대중교통과 함께 사용하기로 했다. 위치가 중부 지방으로 많이 올라온 덕분이기도 하고, 자동차를 이용하면 저렴한 숙소의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이동이 조금 수월해진다. 도착 지점에 자동차를 세워두고 출발 지점까지 버스를 이용해서 이동하여 걷는 방식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군산과 서천을 걷는다. 군산과 서천처럼 서천과 보령 간의 교통이 원활하다면 대천 해수욕장까지 걸었을 텐데, 대천 해변에서 서천으로 돌아오는 길이 너무 복잡하고 오래 걸려서 보령 구간은 다음 여행에서 걷기로 한다. 첫날 자동차를 주차해 둘 곳은 금강하구둑관광지 주차장이다. 집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주차장 입구에 군산 83번 버스가 출발하는 하구둑관광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