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48코스는 변산 해수욕장을 떠나 부안 읍내 방향으로 향한다. 변산로 도로를 따라가다가 대항리패총 유적지가 있는 대항마을을 거쳐서 해안길을 따라 합구마을에 이른다. 원래는 합구마을 이후로 해안길을 거쳐 새만금홍보관을 지나지만 지금은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공사로 길을 막아놓아서 변산로 도로를 따라 묵정마을까지 가야 했다. 도로변 걷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구간이다. 이후로도 계속 도로를 따라 이동하여 소광교차로에서 국도 아래를 통과하고 다시 비득마을에서 국도 아래를 지난다. 도로를 따라 걷는 길은 다시 국도 아래를 통과하여 백련마을에 이르고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속으로 들어가서 산업단지 끝자락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변산해수욕장 끝자락에 있는 언덕 위에 있는 공원에서 48코스를 시작한다...
지난번 여행에서 땡볕 가운데 걷다 보니 5월 초인데 벌써 여름인가 싶다. 지난번 여행에서 부안을 빠져나오며 차표로 고생했던 것을 생각하며 이번 여행에서는 집으로 올라오는 차표까지 조금은 정밀하게 계획을 세웠다. 본격적인 여름이 오기 전에 부지런히 다녀와야겠다는 조바심도 생긴다. 지난번 여행을 돌아보면 44코스가 끝나는 곰소항에서는 의외로 정읍으로 가는 차편이 많고 거리도 멀지 않아 부안읍으로 나가는 것보다 오히려 정읍으로 나가는 것이 현명이 선택이었다. 기차역과 버스 터미널이 근접해 있고 KTX도 정차하는 도시가 정읍 외에는 흔치 않다. 그래서 이번 여행에는 금요일밤에 정읍으로 내려가 하룻밤 쉬고 첫차로 곰소로 들어간다. 정읍 터미널에서 곰소로 가는 버스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정읍->곰소 :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