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읍 북쪽 끝자락을 걷고 있는 서해랑길은 참도방조제를 지나서 해안 둑방길을 계속 걷는다. 박동산 자락을 지나며 잠시 오르막 길을 걸어야 하지만 대부분은 평탄한 길이다. 박동산을 지나면 원래의 서해랑길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연육제방을 건너 해제면으로 가지만 우리는 북쪽 연육제방의 도로를 따라서 해제면으로 들어가서 원래의 경로와 합류한다. 무안군 해제면으로 돌아온 길은 북쪽으로 이동하여 임치마을을 거쳐 수포마을에서 코스를 마무리한다. 참도를 지나온 길은 좌측으로 밖갈우섬, 소갈우섬, 안갈우섬과 함께 펼쳐진 갯벌을 보면서 걷는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갯벌이다. 앞서 지나온 참도 앞바다의 신풍도, 작은 포작도, 큰 포작도 주변의 갯벌과 함께 등재된 곳이다. 물이 빠지면 밖갈우섬부터 소갈우섬, 안갈우섬..
신안군 지도의 북쪽 해안을 돌아가는 서해랑길 30코스는 점암항에서 출발하여 삼암봉 끝자락의 언덕길을 넘어가는 것으로 시작한다. 고개를 넘으면 원래의 서해랑길은 소금출저수지를 돌아서 가지만 우리는 가던 봉리길 도로를 계속 걸어서 두순재뒷산 고갯길에서 원래의 경로와 합류하여 길을 이어간다. 봉리의 해안길로 돌아가는 길은 원동마을을 거쳐 서동제를 지나 참도선착장에 이르고 이어서 광활한 염전밭을 만든 참도 방조제 길을 걷는다. 서해랑길 30코스는 점암항 뒤편으로 올라가 임자대교 방면으로 이동한다. 국도 24호선이 이곳에서 시작한다는 표지판이 있다. 이곳 임자교차로에서 울산 태화강의 삼호교남 교차로까지 서해안에서 동해안까지 한반도 남부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404Km에 이르는 도로이다. 24번 국도의 종점인 상호..
서해랑길 26코스의 시작점인 신안군 지도읍으로 들어가는 시외버스를 타려면 하루 전에 인근으로 내려가서 하룻밤 묵어가는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당일 이동은 시작시간이 너무 늦어진다. 지도 가는 시외버스가 있는 광주나 목포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지만 여러 버스가 모두 무안을 거쳐서 지도로 들어가므로 무안에서 하룻밤 쉬어 간다. 광주송정역을 경유해서 무안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하면 버스 터미널까지 이동하지 않고 간편하게 무안으로 이동할 수 있다. 시외버스 타는 곳은 2번 출구로 나가면 역 남쪽 대로변에 있다. 다음날 아침 무안터미널에서 지도터미널로 가는 버스는 다음과 같다. 약 50분 소요된다. 군내버스로도 갈 수는 있는데 시간이 맞지 않는다. 6:50(목포발), 7:45(광주발), 8:30(목포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