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로 떠나기전 2박 3일동안 머물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잠시 침대에 누우니 쌓였던 노곤함이 훅하고 몰려 들었습니다. 그냥 내일 아침까지 잠이나 잘까? 하는 유혹이 얼마나 있었는지......간단히 점심을 떼우고 두시간에 걸친 달콤한 휴식을 끝낸 다음 마드리드 1일차 오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솔 광장을 시작으로 왕궁을 방문하고 저녁에 무료로 개방하는 프라도 미술관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숙소에서 나와 조금 걸으니 태양의 문(Puerta del Sol)이라 불리우는 솔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마드리드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러 가는 장소이지요. 푸에르타 델 솔이란 명칭은 15세기 당시 도시를 감싸고 있던 성벽의 한 문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1962년 이래로 매년 새해를 밝히는 축..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 나오면 아흑쉬브 거리를 다시 내려와서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Rue des Francs Bourgeois)를 통해서 보쥬 광장(Place des Vosges)으로 향합니다.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는 수비즈 저택에서 보쥬 광장까지 이어지는 길로서 유명한 고택들과 패션 부티크들을 만날수 있고 일요일이면 파리의 상점 대부분이 문을 닫는 것과는 달리 이곳은 대부분 문을 열기 때문에 마레 지구에서 아주 인기 있는 장소입니다. 길의 이름이 프랑크 부르주와 거리가된 사연에는 미담이 있었습니다. 1415년 한 귀족이 가난한 이들이 머물 수 있는 개인 저택을 정부에 제공했는데 이곳에 머무는 사람들은 세금을 내지 못할 정도로 가난해서 프랑크 부르주와(Francs Bourgeois)..
아흑쉬브 거리(rue des Archives)를 따라 길을 걷다보면 우측에서 수비즈 저택(hôtel de Soubise)을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으로 사용하고 있는 곳인데 중세와 앙시앵레짐(혁명전 절대군주 시대) 당시의 공공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곳입니다. 프랑스 국립 기록 보관소 박물관(Musée des Archives nationales, http://www.archives-nationales.culture.gouv.fr/en/web/guest/home)의 정문. 열람실은 일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09:00~16:45에 들어갈 수 있고 수비즈 저택과 박물관은 화요일을 제외한 요일에 10:00~17:30 동안 3유..
■ 쇼아 기념관(Mémorial de la Shoah) 마레지구 걷기는 퐁피두 센터에서 흐노가(Rue du Renard)를 내려오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파리 시청 앞 광장을 만나면 히볼리가(Rue de Rivoli)로 좌회전해서 케스데파르뉴 은행(Caisse d'Epargne Paris Rivoli)을 만날 때 까지 직진했다가 케스데파르뉴 은행을 끼고 우회전 했다가 다음 블럭에서 우회전했다가 바로 좌회전해서 내려오면 쇼아 기념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http://www.memorialdelashoah.org/10:00~18:00(토요일 휴무)박물관과 상설 전시 및 특별 전시 모두 무료 쇼아 기념관은 유대인 박물관으로 비시(Vichy) 정부의 협력하에 프랑스에서 추방된 7만 6천명의 이름이 새겨진 이름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