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송정 간의 지리산 둘레길 17코스 끝자락에 와서 둘레길을 완주할 것인가? 아니면 석주관과 칠의사묘를 들러서 갈것인가를 고민했습니다. 오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을 방문하고는 싶은데 체력과 시간, 기차 예매 시간등을 감안하지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오미부터 같은 코스로 함께 왔던 지리산 둘레길과 백의종군로, 조선수군재건로가 갈라지는 곳에 도달했습니다. 둘레길을 마저 걸으면(2.9Km) 약간의 산행을 거쳐 산 하나만 넘으면 송정에 도착하고 백의종군로와 조선수군재건로는 산아래로 내려가면 석주관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할 까 고민하다가 옆지기와 가위바위보 제가 이기면 둘레길, 옆지기가 이기면 석주관으로 가기로 했는데 옆지기가 이겨서 석주관으로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둘레길에서 석주관으로..
산수유 시목지 주위는 성 처럼 조성해 놓았는데 원래 무슨 성이 있던 것은 아니고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로를 소재로 공원을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남도이순신길 백의종군로 1코스의 시작점이라 합니다. 깔끔한 화장실과 성위의 산책길이 아이들과 나들이 하기에도 참 좋습니다. 봄 산수유가 필 무렵에는 화려한 풍광과 역사 공부까지 일석이조일것 같습니다. 확트인 전망과 아름다운 풍광은 엄지척입니다. 경남 산청도 4개코스의 백의종군로를 조성해 놓았고 충남 아산도 조성에 들어갔다고 하니 걷기족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공원을 지나 마을 입구쪽으로 쭉 내려가다가 좌회전하여 길을 계속 걷습니다. 붉은색 산수유 열매로 가득한 산수유 나무 밭. 한창 수확중이었습니다. 가을에 이렇게 붉은 만큼 봄에는 노란 꽃으로 찬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