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길 83코스 - 신평마을에서 다산 초당
도암면 신평마을을 지나는 남파랑길 83코스는 마을길을 벗어나면 백련사길 도로를 따라 오르막길을 올라 백련사에 이른다. 백련사 입구의 동백나무숲을 지나면 다산초당으로 향하는데 작은 고개를 하나 넘으면 다산 초당에 닿는다. 해창 해안을 지나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 유명한 백련사와 다산 초당으로 이어지는 길이라서 그런지 길을 열심히 정비하고 있었다. 백련사의 동백숲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백련사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지만 신평 마을의 가로수 동백나무에 탐스러운 열매가 맺혔다. 쫙 벌어진 것이 밤송이 같기도 하고, 겉껍질 안의 열매가 마치 육쪽마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열매 하나하나는 조금 큰 잣 모양이다. 여행을 다니면서 수많은 동백나무를 만났지만 동백나무의 열매를 보는 것은 처음이다. 벌어지지 않은 동백열매..
여행/남파랑길
2023. 9. 17.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