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부터 강원도 고성까지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을 시작하려 한다. 우선은 스탬프 북을 다운로드하였다. 사단법인 한국의 길과 문화(https://tnc.or.kr/)에서 PDF 파일 형태로 받을 수 있는데 잘 재단해서 수첩 형태로 가지고 다녀도 좋고 필자의 경우에는 각 여정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를 받고 실제 여행 과정에서 아주 작은 이벤트나 기념품처럼 도장을 찍기 위해서 스탬프 북을 확보했다. 지리산 둘레길도, 제주 올레길도 코스마다 도장 찍는 나름의 재미가 있었다. 단체에서 스탬프북을 아주 잘 만들어 놓았다. 다음 작업은 여행의 사전 조사를 위해서 지도를 확보하는 작업으로 검색 엔진에 "해파랑길"과 KML이나 GPX로 검색하면 꽤 많은 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는 구글 지도를 활용했는데..
클래식 TMB가 아닌 경로를 10Km 내외로 걸었던 TMB 걷기 3일 차도 이제 마무리되어 갑니다. 몽 통뒤(Mont Tondu, 3,196m) 자락을 넘어서 글레이셔봉(Glaciers, 3,816m) 자락에 위치한 로베르 블랑 산장(Refuge Robert Blanc)에 도착합니다. 체력이 달리는지 이제는 백보 걷고 잠시 쉬고, 백보 걷고 잠시 쉬는 거북이 걸음이 이어집니다. 벨라발 계곡에 있는 아주 작은 호수를 지나 몽 통뒤 산자락을 약 백여 미터 완만하게 오르면 잠시 동안 산허리를 걷습니다. 위의 산허리에서 바라보는 건너편 방향의 모습입니다. 파란 하늘, 흰 구름, 검은 바위산과 하얀 잔설, 초록빛 들판까지 어떤 곳에도 사람의 흔적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태초의 지구를 바라보는 듯합니다. 드문드문 ..
TMB 3일 차 걷기를 시작합니다. 모험과 스릴, 공포와 기도, 절망과 기쁨이 함께 했던 경로입니다. 클래식한 TMB 경로가 아니다 보니 TMB 표지판도 없고 미리 준비한 GPS 경로가 담긴 스마트폰 지도와 돌무더기나 바위에 노란색 페인트로 칠해진 두 줄짜리 표식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경로입니다. 한 가지 더 앞서간 이들의 발자국도 있기는 합니다. 본옴므 산장(Refuge de La Croix du Bonhomme, 2,477m)은 여러 갈래의 길이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한 산장으로 저희처럼 TMB를 역 시계 방향으로 걷는 분들의 경우 3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첫째로는 산장에서 바로 본옴므 고개(Col de La Croix du Bonhomme)를 통해 하산하는 방법으로 이 산장에서 머물지 않는 ..
뚜르 드 몽브랑(TMB, Tour du Mont Blanc)은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를 이루는 코카서스 산맥(Caucasus) 서쪽의 유럽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몽브랑(Mont Blanc, 4,810 미터) 주위를 약 170킬로미터 내외로 크게 한바퀴 도는 걷기 코스입니다. 걷기 또는 트레킹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의 버킷 리스트에 자주 등장하는 코스입니다. 필자가 TMB를 처음 접한 계기 또한 세계의 유명한 걷기 코스를 검색하다가 발견하고는 언젠가 한번은 가자! 하며 찜해둔 곳이었습니다. 어린 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도전할 수 있는 안전한 코스라는 점. 한 여정에서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을 걷는 이색적인 경험. 무엇보다 만년설과 함께 알프스의 푸르름을 한꺼번에 경험할 수 있다는 매력이..
공항에서 출발했던 버스는 안내 화면에서 다음 정류장에 대한 표시를 하지 않고 최종 목적지만 표시했었지만 이번에 탄 버스는 사람들의 출근 시간이라 그런지 다음 정류장을 제대로 표시해 주었습니다. 그래도 스마트폰의 GPS를 켜고 맵스닷미로("구글 지도와 맵스닷미(Maps.Me)" 참조) 미리 준비한 다음 포인트를 찾아보니 버스가 제대로 된 위치를 찾아가고 있더군요. 걷기 여행에서 맵스닷미는 필수입니다. 금센터(Sultan Bin Zayed St / Gold Center) 정류장에서 하차하니 큰길 건너편으로 마디낫 자이드 쇼핑 센터(Sultan Bin Zayed St / Madinat Zayed Shopping Centre)가 보입니다. 워낙 큰 대로 이다보니 버스 정류장에서 마디낫 자이드 쇼핑 센터로 가는 ..
내리막 길을 걸으면서 카사노바(Casanova) 마을과 레보레이로(Leboreiro) 마을을 지납니다. 문어 요리로 유명한 멜리데(Melide)의 시장을 지나고 몇개의 개천과 숲길을 지나면 보엔테(Boente) 마을과 산티아고(Santiago) 교회에 이릅니다. 예쁜 중세 마을인 리바디소(Ribadiso)를 지나면 치즈로 유명한 아르주아(Arzúa)에 도착합니다. 3일차, 4일차는 총 28Km이상을 걷는 일정이므로 컨디션 조절을 잘 해야 할듯 합니다. ■ 팔라스 데 레이 출발 숙소에서 나와 순례길을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까르바얄 마을까지는 바로 앞을 지나는 N-547 도로를 따라 걸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까르바얄(Carballal) 마을에서 깜빠니야(Campanilla) 마을까지 까르바얄(Carb..
여행중에 인터넷이 안되는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찾아갈 곳을 안내해주는 맵스 닷미(https://maps.me/)는 저에게도 그렇지만 배낭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는 필수 어플입니다. 문제는 검색하면서 여행을 계획할 때는 앱 보다는 데스크탑이나 랩탑 컴퓨터에서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PC에서 북마크 해놓은 주요 장소 정보들을 자연스럽게 앱으로 옮길 수 있다면 시간을 최대한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 구글 지도로 주요 장소 북마크하기구글 지도(https://www.google.com/maps) 좌측 상단 메뉴에서 내장소를 선택하면 나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내 지도" 편집창에서 본인이 가고자하는 주요 장소를 선택하고 "+ 지도에 추가"를 클릭하면 위의 그림과 같이 북마크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방문할..
해외 걷기 여행에서 쓸만한 지도 하나 없으면 참 어렵지요. 쓸만한 지도와 함께 걷기 여정의 주요 포인트를 미리 즐겨찾기로 등록해 놓으면 걷기 여행의 피로가 조금이나마 줄어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필자의 경우 맵스닷미를 통해서 걷기 여정을 일괄 등록할까 합니다("맵스닷미와 KML 파일, 장소 일괄등록하기" 참조). ■ 도보 네비게이션 사용하기 도보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방법은 우선 맵스닷미에서 즐겨찾기를 통해서 특정 위치를 선택하여 위의 첫 화면처럼 해당 위치로 이동합니다. 목적지를 확인한 상태에서 하단의 "목적지" 아이콘을 누르면 두번째 창 처럼 경고가 나오는데 [동의]를 눌러 진행한 다음 세번째 화면 상단의 사람 아이콘을 클릭해서 도보로 이동하기 위한 경로를 계획하도록 합니다. 경로 계획이 준비되면 하단..
필자의 경우, 맵스닷미(Maps.Me)를 국내에서 인터넷이 없어도 동작하는 오프라인 네비게이션으로도 활용하지만 해외 걷기 여행에서는 필수 어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개인적인 사용 경험을 돌아보면 종이에 인쇄한 지도를 대부분 활용하고 길을 찾기 어려운 경우에만 맵스닷미(Maps.Me)를 켜서 검색하여 길을 찾곤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어플이 필요한 경우에는 전원을 켜서 GPS잡고 검색하는 과정에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곤 했습니다. 이점을 개선해 보고자 여행지에서 방문할 주요 장소를 한꺼번에 등록해놓고 차례대로 목적지를 선택해서 도보 네이게이션으로 활용해 보면 참 편리하겠다는 생각하에 몇가지 정보를 찾아보니 해결책이 있더군요. ■ 맵스닷미 즐겨찾기와 KML 파일 위의 두 그림은 맵스닷미의 즐겨..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도 모르게 우리 생활에 깊숙하게 들어온 장비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GPS 센서입니다. 미국에서 쏘아올린 24개의 GPS(Global Positioning System) 위성에서 보내는 신호를 받아서 현재의 위도와 경도를 계산해내는 장치입니다. 지구 주위를 일정하게 돌고 있는 GPS위성 중에 최소 3개의 신호를 잡으면 위도와 경도 뿐만아니라 고도와 현재 시간 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하처럼 신호를 받을 수 없거나 빌딩숲, 나무숲처럼 전파가 방해 되는 곳이 아니라면 지구 어떤 곳에서도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GPS Test"와 같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현재의 좌표 뿐만아니라 수신 가능 위성의 개수를 비롯한 GPS 센서의 상태를 쉽게 알수 있습니다. 위의 두화면은 ..
이번 파리 걷기 여행을 준비하면서 휴대전화를 어떻게 할까 고민했지만 결국 전화기 없는 일주일을 지내보기로 했습니다. 그렇지만, 전화기는 없어도 구형 스마트폰을 비서 삼아서 전화 기능 없는 공기계지만 좋은 도구로 잘 활용해 볼까 합니다. ■ 프랑스 키보드 지도 프로그램이나 검색 등에서 프랑스어를 입력해야 하는 경우를 대비한 것입니다. "google french keyboard"를 앱을 검색하면 위의 그림과 같이 Gboard라는 어플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 외에도 다양한 언어를 입력할 수 있습니다. Gboard를 설치하고 처음 실행하면 위의 그림과 같이 3단계의 과정을 거쳐서 사용에 필요한 설정을 수행하면 됩니다. 평상시에는 기존의 한영키보드를 사용하다가 프랑스를 비롯한 다른 언어를 입력할 때는 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