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차마르틴(Madrid Chamartín)역에 올라오니 저희처럼 배낭을 메고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희가 탈 기차는 13시 05분 루고(LOGO)행 기차입니다. 이 기차는 사연이 조금 있습니다. 한국에서 렌페를 통해 기차표를 예매 했는데 여행 출발하기 몇주전에 메일이 하나 날라 왔습니다. 공사 때문에 중간 구간을 버스로 이동한다는 내용이었죠. 표를 반환하고 비행기로 이동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있었습니다. 기차를 예매 했는데 중간에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는 버스를 탄다니? 조금 황당했죠. 그렇지만 어떻게든 목적지인 사리아까지 데려다 준다니까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행 출발 직전에 원래 일정대로 기차를 운행한다는 메일이 다시 날라 왔습니다. 다행이었죠. 그런데 기차를 타..
스페인 여행을 하면서 대도시간에는 국내선 비행기도 있기는 하지만 중소 도시등으로 이동할 경우에는 우리나라의 코레일에 해당하는 렌페(renfe)를 이용하게 됩니다. 저희의 경우에도 산티아고 순례길의 110Km에 해당하는 지점인 사리아(Sarria)까지 이동하는데 렌페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마드리드 공항에서 산티아고 공항까지 이동해서 버스를 타고 사리아까지 이동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드리드 시내 걷기에 이은 기차 이동과 함께 기차역 근처의 숙소를 감안해서 렌페 기차를 선택했습니다. 국내에 렌페 공식 대리점이 있기는 한데 추가 수수료를 감안하셔야 합니다. 렌페 영문 사이트는 아래의 링크로 접근하시면 됩니다. http://www.renfe.com/EN/viajeros/index.html ..
마드리드 3일차는 오전에는 마드리드 시내 걷기를 하고 오후에는 기차로 순례길 걷기 시작점인 사리아까지 이동합니다. 드디어 산티아고 순례길에 진입하는 날입니다. 이때까지 무사히 여행하는 것도 감사할것 같고 앞으로의 걷기도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 오전 걷기(광장과 시장)마드리드 사람들의 삶과 좀더 가까이 접하는 시간이 될것으로 기대합니다. 숙소가 12:00까지 체크아웃이므로 가볍게 나와서 총 3Km내외의 거리를 다녀와서 체크아웃하고 전철을 타러 솔광장으로 이동합니다. 티르소 데 몰리나 광장(Plaza Tirso de Molina) 원래는 Plaza del Progreso로 불림, Lavapiés 북쪽 끝에 있는 아름다운 광장으로 레스토랑과 바, 상점등이 있습니다. 17세기 스페인을 대표하는 극작가로 티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