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 방조제를 지나면서 고흥군 도덕면에서 도양읍으로 넘어온 남파랑길은 매동마을을 지나 해안으로 나간다. 해안으로 나오면서 동봉 마을을 지나고 동봉 마을 해안길을 지나면 방조제 둑방길을 따라서 대봉 마을 앞의 들판을 지난다. 둑방길이 끝나면 잠시 도로로 나가지만 도양읍 읍내로 들어가지 않고 녹동항으로 해서 해안을 따라 외곽을 돌아 녹동바다정원 앞에서 우회전하여 읍내로 들어가 녹동 버스 터미널 옆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오마 방조제를 지난 끝자락 봉암리 해안에서 만난 바다 풍경은 정오를 향해가는 태양빛을 받아 하늘도 바다도 온통 파랗다. 작은 포구를 지나 봉암리 해안길을 걸어간다. 길은 봉암리 해안길의 끝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우회전하여 언덕길을 오른다. 매동 마을로 향하는 길이다. 확산되는 평장묘 문화는 ..
어느덧 다이아몬드형의 고흥반도를 도는 여정도 서남쪽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남파랑길 70코스는 백석 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을 벗어나 큰 도로로 나오면 77번 국도 변을 걸어 오마 방조제에 이른다. 오마 방조제는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우선 풍양면과 도덕면 오동도를 잇는 방조제의 둑방길을 걷는다. 오동도에서는 도로를 걷고 이어서 오동도와 오마도를 잇는 방조제의 둑방길을 걷는다. 오마도에 들어가면 은전 마을을 지나 오마간척한센인추모공원을 오른다. 공원에서 내려오면 마지막으로 오마도와 도양읍 봉암리를 이어주는 방조제의 둑방길을 걷는다. 농번기를 앞두고 지난주에 이어 연달아 고흥으로 내려왔다. 떠나가는 봄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다. 순천과 고흥을 거쳐 군내 버스를 타고 백석 마을까지 들어왔는데, 역시..
중부 지방에서 고흥의 끝자락 마을로 가는 길은 험난하다. 금요일 저녁 일정을 끝내고 기차로 순천으로 이동하여 순천에서 하룻밤 쉬고 다음날 일찍 고흥 터미널을 경유하여 백석 마을로 이동한다. 지난 여행에서 30Km가 넘는 걷기에 힘들었는지 하루에 20Km로 줄이라는 옆지기의 명에 따라 코스를 조정했다. 고흥 외곽을 돌고 있으므로 매일 군내 버스로 이동해야 하지만 중심지의 괜찮은 식당과 마트, 숙소들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순천 터미널에서 벌교, 과역을 거쳐 고흥에 도착한다.(고흥군청 페이지 참조. http://tour.goheung.go.kr/tour/guide/access/bus/Intercity.do) 고흥 터미널에서 군내 버스를 타고 백석 마을로 이동하여 남파랑길 70코스 걷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