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마지막날에 필요한 것을 구루메 시티에서 구입한 다음에는 마을길을 돌아 해변에 있는 오기가하마 공원(Ogigahama Park, 扇ヶ浜公園)으로 갑니다. 노란 귤이 주렁 주렁 매달린 귤나무가 정원수로 심어져 있는 집을 지납니다. 부겐베리아 또는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라고 부르는 관목이 자주색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사실 꽃은 중앙의 작은 부분이고 주위를 둘러 싸고 있는 것은 화포옆 또는 포엽이라 부르는 꽃받침입니다. 자주색외에도 적색, 흰색, 황금색등도 있다고 합니다. 땅이 넓지 않더라도 정원을 가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오기가하마 공원 옆으로는 작은 포구가 있었는데 우리네 어촌 풍경과 다를 것이 없었습니다. 오기가하마 공원(Ogigahama Park, 扇ヶ浜公園)을 천천히 ..
어제 저녁 구마노 고도 걷기를 일찍 끝낸 덕택에 일본 여행 마지막 날 여정을 아침 일찍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남아있는 컵라면과 비상 식량으로 아침을 요기하고 아침 7시에 길을 나섭니다. 오늘은 아침에는 키이 타나베 시내 걷기를 하고 기차로 와카야마로 이동한 다음 와카야마 걷기 이후 와카야마 역에서 공항 리무진으로 2터미널로 이동하여 한국으로 돌아가는 여정 입니다. 키이 타나베 시내 걷기는 숙소에 배낭을 놓은 상태로 키이타나베역(Kii-Tanabe, 紀伊田辺) 앞을 지나서 토케이 신사(Tokei Shrine, 闘鶏神社)까지 걷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일본 여행의 마지막 날은 조금 흐리고 가끔씩 보슬비가 내리는 날씨 였습니다. 구마노 고도 트레킹을 했던 이틀간 날씨가 좋았던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