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던 가야 거리의 일요 시장을 뒤로하고 시그널 언덕 전망대를 다녀오고 사바 관광청 앞의 코타키나발루 0 Km 표식을 지나 수리아 사바 대형 쇼핑몰로 향한다. 가야 거리(Gaya Street)를 벗어나면 코타키나발루 우회 도로를 가로질러 좌회전하여 산 아랫자락을 따라 도로변을 걷는다. 코타키나발루 도심 곳곳에는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고 화살표 아래 버튼을 누르면 얼마 되지 않아 보행자를 위한 신호로 바뀌니 현지인들이 그냥 막 건너다고 따라 건너지 않아도 된다. 버튼을 통한 신호 변경은 곳곳에서 잘 동작했다. 가야 거리 뒤편의 아파트 모습을 보면 나름 깔끔한 것 같기도 하고 층별로 설치된 철제 계단을 보면 슬럼 같기도 하고 하루 이틀 지나는 나그네로서는 이들의 삶을 알 수가 없다. 산..
알무데나 대성당에 이어진 여정은 성당 남쪽으로 잠시 돌아서 캄포 델 모로(Campo del Moro) 정원을 들러 산 안토니오 데 라 플로리다 성당까지 강을 따라 북쪽으로 쭉 걷는 것으로 캄포 델 모로 정원을 가기 전에 마드리드의 작은 공원들을 거쳐서 갑니다. 마드리드 남쪽에서 마드리드 왕궁과 알무데나 대성당으로 이어지는 바일렌 거리(Calle de Bailén)는 상당한 높이를 가진 세고비아 다리(Viaducto de Segovia)를 통해서 남북이 연결 됩니다. 세고비아 다리 위에서 바일렌 거리만을 바라 본다면 다리 양쪽으로 유리벽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에 다리가 있는지 모를 정도이지만 아래에서 보면 최대 높이가 23미터에 이를 정도를 상당히 높은 다리입니다. 1874년에 처음 다리가 세워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