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랑길 7코스 - 진도용장성에서 죽제산 임도
용장성을 떠나면 철천산과 상봉 사이의 성재 고개를 넘어 도평저수지에 닿는다. 이후로 군내면 송산리 농로를 가로질러 고군면 읍내로 들어간다 읍내 식당에서 백반으로 에너지를 보충한 다음에는 읍내를 빠져나와 고성 초등학교 인근에서 마을길을 거쳐 임도를 따라 죽제산과 첨찰산 사이의 계곡 안으로 들어간다. 6코스를 걷고 7코스를 이어서 걸어야 하므로 새벽 일찍 여정을 시작했지만 시간이 정오에 가까워지니 다음 여정이 계획한 대로 진행될지 조금은 조바심이 나기 시작한다. 두 개의 코스를 합쳐서 거리가 28Km에 육박하는 데다 발상태까지 좋지 않으니 갖가지 꾀가 기승을 부린다. 그렇지만, 앞날은 모르는 일이니 일단 7코스를 시작한다. 빨라도 12월 말에 등장할 동백꽃이 11월 말인 지금 벌써 붉은 자태를 뽐내기 시작했..
여행/서해랑길
2023. 12. 14.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