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 북쪽 끝자락의 춘장대 해수욕장까지 올라온 길은 부사 방조제를 지나면서 서천군에서 보령시로 넘어간다. 보령시로 넘어와서 계속 해변을 따라 이동하면 좋겠지만 웅천읍 소황리 및 독산리 일원은 군사 보호 구역으로 묶여 있어 우회해서 가야 한다. 우회하는 길은 소황리마을과 독산마을을 지나 독산해수욕장에 닿는다. 이후로는 열린바다로 해안도로를 따라서 북쪽으로 이동하여 무창포해변에 이른다. 서해랑길 58코스를 끝내고 59코스를 시작하는 우리의 원래의 계획은 부사 방조제까지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와 버스를 타고 서천 읍내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길을 나서다 보니 다음 버스 시간까지 방조제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것이 시간도 촉박하고 꼭 다녀와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되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을 하..
서천군 비인면의 갯벌체험로를 따라 올라왔던 서해랑길은 58코스를 걸으며 서천군의 북쪽 끝자락인 서면의 해안선을 동에서 서로 걸으며 춘장대 해수욕장에 이른다. 비인해수욕장을 빠져나오면 갯벌체험로 도로를 따라서 비인천을 건너 월호리로 들어간다. 비인면에서 서면으로 넘어간다. 도로를 따라 걷던 길은 신합리에서 해변으로 나가고 띠섬목 해수욕장의 모래해변길을 걷는다. 도둔리까지 4Km 넘게 이어지는 긴 해변이다. 해안선 끝자락에 이르면 공정마을을 통해서 홍원항으로 이동하고 홍원항을 지나서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춘장대 해수욕장에 닿는다. 휴일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체험객들로 북적였던 선도리갯벌체험마을을 지나니 분위기가 한결 조용해졌다.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하고 58코스 걷기에 나선다. 비인 해수욕장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