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 해맞이 공원으로 들어오며 속초시 걷기를 시작한 해파랑길 45코스는 대포항과 외옹치항을 지나 롯데 리조트 외곽 해안길을 돌아 외옹치 해변을 지나 속초 해수욕장에 도착한다. 다양한 조각 작품이 있는 설악 해맞이 공원에서 속초를 휘젓고 다니는 해파랑길 45코스를 시작한다. 공원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은 1991년 강원도 고성군에서 열렸던 제17회 세계 잼버리를 기념하는 잼버리 기념탑이다. 내년 2023년에는 새만금에서 세계 잼버리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어릴 적 보이 스카우트, 걸 스카우트 옷을 입고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보면 그저 부러움 뿐이었는데 이미 그때부터 사회 계층은 견고하게 계층 분화되었던 것 아닌가? 하는 찰나의 망상을 해본다. 설악 해맞이 공원 옆으로는 설악항이 자리하고 있는데 방파제 근처로..
정암 해변을 떠난 해파랑길 44코스는 물치항을 지나면서 양양군에서 속초시로 넘어가고 설악항 인근 속초 해맞이 공원에서 여정을 마무리한다. 해안가 산책길이 좋은 정암 해변에 도착했다. 오늘 묵어갈 숙소가 위치한 해변이기도 하다.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그림들로 색다른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15세기 낙산사 중수 당시 이곳 바위에 정을 박아 필요한 돌을 채취해 갔다고 정암리라고 부른다. 해안은 모래와 몽돌이 함께한다. 맑은 바닷물이 몽돌을 쓰다듬으며 지나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길로 몽돌소리길이라는 이름을 붙여 놓았다. 설악해변에서 물치 해변까지 3Km에 이르는 산책로다. 통나무 기둥에 올려진 솟대, 벤치에 그려진 그림, 다양한 조형물까지 자연스러운 멋이 훌륭한 해변이다. 양양 비치 마켓 예술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