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지난번 7~11코스를 3일 동안 걸은 것처럼 이번에도 12~16코스를 3일 동안 걸을 예정이다. 저질 체력에게는 조금은 힘든 여정이지만 호미곶을 지나고 예전 군 시절 추억이 스며 있는 곳을 지날 생각에 기대가 있다. 12코스 시작은 신경주역에서 시작하고 16코스가 끝나면 포항역에서 집으로 돌아간다. 철도의 중심지인 신경주역에서 50번, 51번, 70번 버스를 타고 "경주 중앙 시장" 정류장 내려서 그 자리에서 100번이나 100-1번 버스에 환승하여 "감포시장, 감포항"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해파랑길 12코스를 시작할 수 있다. 감포항에서 12코스를 출발하여 해안길을 따라 무난하게 길을 이어갈 수 있다. 척사항을 거쳐서 오류 고아라 해변에 이른다. "감포시장, 감포항" 정류장에 내려서 바라본 ..
나정 마을을 떠난 해파랑길 11코스는 나정 해수욕장과 전촌항을 거쳐 감포항에 이르는 것으로 걷기를 마친다. 나정 해변에 도착했다. 멀리 우리가 가야 할 전촌항이 보인다. 전촌항의 뒷산을 넘어야 한다. 오늘의 마지막 고비이다. 오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이다 보니 흐린 날씨에 벌써 어둑해지고 있다. 나정 해변은 한창 정비가 진행 중이었다. 나정 해수욕장에서 나정항 쪽으로 바라본 모습. 나정 고운 모래 해변이라는 이름답게 모래가 곱다. 나정 해수욕장과 전촌 솔밭의 트레킹 코스를 이어주는 인도교가 생겨서 우회로 갔다가 돌아올 필요가 없어졌다. 다리가 놓인 개천을 경계선으로 감포읍 나정리에서 감포읍 전촌리로 넘어간다. 전촌리 해변길도 깔끔하게 정비된 산책로를 통해서 길을 이어갈 수 있었다. 조용한 어촌 마을인 전..